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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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3 20:22

성령 강림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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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강림 대축일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성령께로부터 받는다는 것(1코린 12,3)을 기뻐하는 날입니다.

성령 강림 대축일은 성령께서 교회를 설립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면서

예수님의 곁을 떠나지 않았던 성령께서 우리 안에 머무르심에

감사와 찬미를 드리는 날입니다.

특히 성령 강림 대축일은 인간이 주님의 숨결에 따라 살아가는 존재이며,

성령 안에서 모두 한 형제자매임(에페 2,18)을 묵상하는 날입니다.

이렇게 세례를 받은 모든 이들 안에 계신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할 수 있는 힘을 주시는 분이시며,

이웃사랑에 매진할 수 있도록 재촉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하는 날입니다.

밀 수확을 앞둔 오순절 축제일에 성령을 체험했다는 것은 많은 의미를 줍니다.

수확을 앞둔 거대한 밀밭이 바람에 의해 출렁거리면

바다의 파도 같이 보입니다.

이때에 밀 이삭은 바람보다 먼저 눕지 않고,

절대로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지 않습니다.

바람이 지날 때에만 밀 이삭은 싱그럽게 요동을 칩니다.

마찬가지로 성령을 체험한 사람, 즉 성령으로 새롭게 태어난 이들은

교회 안에서 싱그럽게 살아갑니다.

그러나 교회 안에서 싱그럽게 살아가기 위해

침묵 가운데 성령의 이끄심에 자신을 맡길 수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아버지와 아들의 공동 영, 즉 사랑의 영으로서 존재하십니다.

성령께서는 자신을 돌보지 않으시고

오로지 아버지와 아들의 일치를 돌보시기 때문에

자기 이름이 드러나지 않기를 바라십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께서 얼굴이 없는 이유입니다.

성령께서는 아버지와 아들 안에서 끝없이 당신 자신을 잃어버리시어

더욱 더 당신 자신이 되십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성령 안에서 서로 영광스럽게 하실 때에

성령께서는 더욱 큰 기쁨을 누리십니다.

성령께서 당신의 이름이 드러나지 않는 것은

순수한 자기 비움에 의한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자기를 비울 줄 아는 사람만이

높은 데에서 오는 힘이신 성령께서 오시기를 청할 수 있습니다.

자신 안에 자기가 가득 차 있는 이에게는

성령께서 움직이실 공간이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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