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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7 20:21

싸움과 하느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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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의 삶에서 우리는 여러 가지의 싸움을 봅니다.

싸움이라 표현했으니 누구나 이기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이 싸움이겠지만

모든 사람이 싸움에서 다 이길 수는 없습니다.

싸움이라면 한쪽 편이 이긴다는 것이고,

때로는 그 결말이 한쪽의 승리로 끝나지 않는 일도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지상의 사명을 마칠 시간과

하느님께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을 때 제자들에게 용기를 주시며

당신이 세상을 이겼다고 선언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을 이겼다고 하시는 표현을

우리가 세상에서 만나는 싸움과 비교하여 알아들을 수는 없을 일입니다.

의미는 다를 텐데 우리가 세상에서 쓰는 낱말이 부족하여

같은 표현을 쓸 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승리를 말씀하셨지만

실제로 예수님께서 보이신 세상의 일은 승리가 아니라 실패였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으로 끝났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예수님의 선언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겠습니까?

사람이 이해하는 승리라는 낱말의 뜻을

신앙에서는 어떤 의미로 이해해야 하는지 올바로 해석해야 할 일입니다.

세상에서 말하는 승리가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과 의미가 같지 않다면,

승리를 말한 싸움도 다르다고 알아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싸움의 대상은 세상의 일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에 대항하는 악의 힘일 것입니다.

선과 악이 싸우면 누가 이길까요?

누가 이겨야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말하겠습니까?

하느님의 힘은 사도들을 통하여 끊임없이 세상에 찾아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느님의 뜻이

나의 삶에 이루어지기를 청해야 하는 일이고,

내 힘으로 부족하다면 하느님께 도와주시기를 청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령을 말하며 그 힘을 간절히 청하는 사람이라야만

하느님에게서 오는 성령의 힘을 만날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저절로 이루어지는 일은 없습니다.

힘들어도 해야 할 일이 있고, 할 수 있고 또 하고 싶어도 하지 말아야 할 일은

분명한 법입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실현되기를

정성을 담아 마음으로 청할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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