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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9 20:42

헌신적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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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예수님의 가르침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누구나 사랑하기를 원하고, 또 사랑을 받으며 살아갑니다.
그렇기 때문에 만들어낸 문화의 대부분은

사랑을 주제로 하여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대중가요는

그 주제가 사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랑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는 것인지,

사랑과 이별의 세세한 감정들을 아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누가 사랑을 아름답다 했는가.’를 노래한 가수가 있는가 하면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를 외치고, ‘밤비 내리는 영동교에서도,

3한강교에서도 한결같이 사랑을 노래합니다.

이렇게 사람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사랑을 하고 또 받기를 원하며,

사랑이라는 말 앞에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설렘과 수줍음으로 반응하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사랑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과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사람, 또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사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의 대상은

아름답고 멋있고 나보다 잘난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의 대상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하지 않는 사람, 나보다 못한 사람, 고통 받는 사람,

가난한 사람까지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삶은 아프고 병들고 소외되고 도저히 사랑을 갚을 수 없는

사람들의 삶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마태오복음 25장에는 우리가 사랑해야 할 대상들이

구체적으로 나옵니다.

굶주린 이에게 먹을 것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 마실 것을 주며,

헐벗은 사람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들었을 때 돌봐 주는 구체적인 사랑,

가장 작은이에게 해주는 사랑,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사랑이며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런 사랑을 우리에게 실천하도록 명령하시는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그러한 사랑을 실천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내 가족이나 친척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

나보다 나은 사람을 사랑하기는 쉬워도

내 마음에 들지 않은 사람, 나보다 못한 사람을 사랑하기는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마음에서부터 내키지 않으니 사랑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외면하고 지내기 십상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헌신적 사랑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그것이 우리 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내주신 숙제이며

최후 심판의 기준입니다.

안 되면 의도적으로라도 노력해야 하는 이유는

바로 그런 사랑을 예수님께서 먼저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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