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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6 20:17

사랑과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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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사람으로 하여금 활력이 넘치게 만듭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기뻐할 줄 알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른 기쁨을 찾지 않게 됩니다.

모진 세상의 어려움도 이겨낼 힘이 생깁니다.

사랑은 그것 자체로 기적입니다.

그러나 이 사랑이 뇌하수체에서 분비되는

도파민 등의 호르몬 효과일 수도 있습니다.

호르몬 효과는 금방 사라집니다. 길어야 3년입니다.

사람에게서 기대하는 사랑의 기쁨이 그렇습니다.

이 사랑의 기쁨을 지속시키고 싶다면

하느님과 사랑에 빠지는 수밖에 없습니다.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기도 안에서 얻어지는 사랑의 기쁨에 대해서

이렇게 말합니다.

모든 기관은 까닭을 모르는 채 그냥 좋기만 하고,

영혼은 사랑에 불타면서도 어떻게 사랑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좋은 줄은 알면서도 어떻게 좋은지는 알지 못합니다. ...

모르지 않는 무엇이 있다면,

그것은 이 세상 모든 고생을 한꺼번에 다 치른다손 치더라도

이 기쁨을 얻기에는 어림없다는 것입니다.”(‘완덕의 길’, 252)

육체적인 사랑의 효과는 한 사람에게서 오래 지속되는 것이 어렵지만

영적인 사랑의 기쁨은 원하기만 하면 언제든 누릴 수 있고

또 날이 갈수록 그 기쁨이 커집니다.

살아가는 힘은 기쁨에 있습니다.

기쁘지 않으면 사랑도 할 수 없습니다.

그 기쁘지 않은 이유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며 살기 때문입니다.

아무도 기쁘지 않은 사람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기쁘지 않은 사람의 말 안에는 항상 타인에 대한 비난이 섞여있습니다.

그러면 주위에 사람이 없어 외로워집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기쁨에 넘치는 법을 알려주십니다.

바로 하느님의 법을 따르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법이란 서로 사랑하라는 법입니다.

사랑하려면 기도해야합니다.

기도로 얻는 성령이 사랑을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로마 5,5 참조).

기도로 성령께서 주시는 것은 사랑과 기쁨과 평화입니다.

사랑과 기쁨이 별개가 아닙니다.

기쁘면 이미 사랑하는 것입니다.

기쁘면 이제 사람을 만날 준비가 된 것입니다.

사랑과 기쁨을 동시에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 안에 머물러야 합니다.

그것이 신앙인에게는 참된 기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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