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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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5 20:18

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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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살아가면서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설명을 할 때

비유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좋은 관계임을 나타날 때는

나는 저 사람과 실과 바늘처럼 떨어질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하고,

나쁜 관계임을 나타낼 때는

나는 저 사람과 물과 불과 같이 서로 융합될 수 없는 관계라고 말합니다.

이처럼 비유라는 것은 어떤 현상이나 사물을 직접 설명하지 않고

다른 비슷한 현상이나 사물에 빗대어서 설명하는 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우리 인간이 잘 알아듣도록 비유로 풀이해주십니다.

그렇다면 무엇을 설명하고자 하는가를 잘 알아들어야겠습니다.

구약 시대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느님께서 정성들여 가꾸시는 포도원이고

포도나무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등장으로 모든 것이 예수님께로 집중되어 있기에

모든 포도원의 나무 중에서도 참 포도나무가 되셨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설명하시기 위해서 예수님께서는 부단히도 노력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당시의 유대 사람들에게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설명하여 믿게 하기는 참으로 힘드셨나 봅니다.

왜냐하면 요한복음의 다른 곳을 보면

너희는 그분을 알지 못하지만 나는 그분을 안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라고

말씀하셨다가 결국 그들의 손에 돌아가셨습니다.

사실 요한복음은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를 설명하는 것에

집중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아버지와 아들과의 관계만을 설명하신 것이 아니라

우리도 배려하고 계시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라고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나무가 무엇이냐?’라고 질문을 할 때

어떤 한 쪽만을 가지고 나무라고 말하기는 참으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나무줄기만을 보고 나무라고 하는 것도가지만을 보고 나무라 하는 것도,

열매만을 가지고 나무라 하는 것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나무를 설명할 때에는 전체를 보고 나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아들과 우리와 관계가

서로 연결되어 있는 유기적인 모습을 지니고 있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인간을 창조하시면서 항상 사람을 염두에 두셨습니다.

사람을 창조하신 뜻은 삼위일체 하느님께서 서로 누리시는 사랑 안에

우리를 초대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러한 사랑 안에 들어가려면 열매 맺는 생활이 보장되어질 때 가능합니다.

가지로써 존재 가치가 있으려면 열매 맺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혹시 우리 안에서부터 열매 맺지 못하게 하는 것들은 없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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