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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20:19

착한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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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오늘의 복음말씀은 교회의 목자들만을 대상으로 한 말씀이 아니라,

그리스도 신앙인전체를 염두에 둔 말씀입니다.

착한 목자에 관한 복음의 말씀을 들을 때마다

교회의 목자들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은

복음 말씀의 원래의 뜻을 가릴 우려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복음의 초점은 착한 목자인 성직자들이 아니라,

착한 목자이신 주님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복음이 우리에게 진정 말하고자 하는 바는

주님이시야말로 우리 모두의 착한 목자라는 사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복음에 등장하는 착한 목자처럼 목숨까지 내어 주시며

우리를 사랑해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분은 우리가 약해서 비틀거릴 때 우리를 찾아와 일으켜 세워 주시고,

우리가 방황할 때 우리를 찾아 나서시며,

우리가 위험에 빠질 때 우리를 구원하러 오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복음은 목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굳게 믿고 살아가는 삶,

참 신앙인의 삶에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이 믿음은 신앙인이라면 누구에게나 요청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 신자라면 누구나 어떤 직분에 있거나 언제나 주님의 제자이며,

주님의 양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주님을 우리의 스승이요 착한 목자로 모시고,

늘 그분으로부터 겸손하게 배우고,

그분의 목소리를 듣고 따를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입니다.

이는 교회의 목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복음은 교회 안에서 지도자의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이 다른 사람들에게 착한 목자이냐 아니냐를 생각하기 전에

먼저 자신이 착한 목자이신 주님의 말씀을 잘 듣고 따르는

착한 양이냐 아니냐를 먼저 반성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진정으로 주님의 제자가 될 수 있는 사람만이

주님께서 원하시는 신앙공동체의 참된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며,

진정으로 주님의 소리를 알아듣고 따르는

주님의 양이 될 수 있는 사람만이

주님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신자 공동체의 착한 목자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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