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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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유사품과 상업적 계산이 깔린 사랑이 득세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조건 없는 사랑을 만들어 가는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마더 데레사는 연약한 여자요, 무일푼의 수녀님이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조건 없는 사랑을 번지게 한 장본인입니다.

그분은 인도의 캘커타에서

이름 없이 죽어가는 수많은 임종자들을 돌보았습니다.

오늘날 인도와 세계 안에 조건 없는 사랑,

무상적 사랑의 문화를 일구어 낸 사람입니다.

수녀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그가 누구이든지 인간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대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은 그가 누구이든지 인간이기에, 내가 아닌 다른 인간이기에

최대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가 누구든지 간에 하느님의 창조물이요,

하느님 사랑의 대상이자 하느님 사랑의 분신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어찌하여 이웃이라는 조건 때문에

무조건적 사랑을 주어야 하며,

또 자기를 미워하고 자기에게 악을 행한 자까지도

왜 사랑해야 되는가에 대한 궁극적인 해답을 하느님에게서 찾아야 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사랑을 받지 않으시고도 주시는 무상의 사랑이십니다.

인간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어떠한 계산도 없습니다.

루카복음 635절을 보면

하느님께서는 착한 이들, 은혜를 아는 이들에게만 인자하신 것이 아니라

은혜를 모르는 자들, 약한 자들에게도 역시

인자하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이처럼 조건 없는 하느님 사랑의 무상성을 따르는 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무상적 사랑의 문화를 만들어 가는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살 때 그리스도인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갖추게 됩니다.

사실 저는 신부이지만 나를 사랑한 사람만 사랑한 적이 많았고,

나에게 잘해 주는 사람에게만 잘해준 적도 많았으며,

어떤 인간적인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했기에 마음이 상한 적도 많았습니다.

이럴 때마다 예수님께서는 저를 일깨워주십니다.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한다면,

자기에게 잘해 주는 사람에게만 잘해 준다면,

되받을 수 있는 가망이 있는 사람에게만 꾸어 준다면 무슨 소용이 있느냐?

죄인들도 그만큼은 하고 있다.”

이 말씀은 오늘 다시 또 하나의 조건 없는 사랑의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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