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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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려움의 사전적 정의는

위협이나 위험을 느껴 마음이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해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내가 싫어하는 것이 나에게 닥칠까 꺼리는

극도의 부정적이고 불안한 감정이라고 말입니다.

예를 들어 프란치스코 성인에게 있어서 한센병 환우는

만나게 될까 두려운 존재였습니다.

그러니까 웬만큼 싫어하면 두려울 것까지 없지만

너무 싫어하면 싫어하는 일이 내게 닥치거나

그런 사람을 만날까 두려워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 싫어하는 것이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고

그래서 두려워하는 것도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이런 두려움을 몇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존재적인 두려움입니다.

존재적인 두려움이란 존재의 안위, 생사와 관련한 두려움입니다.

자기의 삶을 포기하지 않는 한 인간은 살기를 원하고

그래서 말끝마다 죽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그렇게 말하는 것일 뿐

죽는 걸 두려워하기 마련이고,

같은 맥락에서 병고를 두려워하고 요즘 같으면 코로나를 두려워합니다.

두 번째는 일에서 오는 두려움입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자신이 하는 일이 성공하길 바라고,

일의 실패나 좌절을 두려워합니다.

세 번째는 관계적인 두려움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고립을 두려워하고

그래서 관계의 단절이나 이별을 두려워하고,

심지어 거절이 두려워 부탁을 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입니다.

인간은 밤에 두려움을 많이 느낍니다.

밤에는 아무 것도 알아볼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사람들의 손에 넘겨진 것도 밤이었고,

니코데모가 예수님을 찾아온 것도 밤이었습니다.

이런 두려움 앞에서 예수님께서는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사실 주님께서 계시지 않는다고 느끼게 된다면 그게 가장 큰 두려움입니다.

그런 우리에게 주님께서는 당신 자신을 확실한 보증으로 내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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