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박철현 posted Apr 12,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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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길을 찾는 사람을 일컬어 구도자라고 합니다.

게다가 길을 가는 사람이라 하여 도인(道人)이라는 말도 있고

사람이 따라야할 인도(人道)도 있습니다.

멀리 난 길을 보면 저절로 설레는 마음에

길을 떠나고 싶은 본능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길을 찾는 인간임을 보여줍니다.

길 없는 인간은 상상할 수 없습니다.

길을 잃어 방황이요 길이 막혀 좌절입니다.

길에서 나서 길을 가다 길에서 죽는 사람입니다.

부활하신 그리스도는 바로 길입니다.

한 처음에 말씀이 계셨다.’

요한복음의 첫 구절을

중국 성경은 한 처음에 도()가 계셨다.’로 번역합니다.

바로 말씀이자 길이신 주님이심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주님께서는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라고 천명하셨습니다.

결국 부활하신 주님께서는 말씀이자 길이란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참 도인(道人)이자 인도(人道)는 부활하신 주님뿐임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참 길이신 부활하신 주님을 찾았을 때

담대한 자유인이요 찾지 못했을 때 소심한 부자유인입니다.

어둠에서 빛이신 주님을 찾아 온 구도자가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니코데모였습니다.

길이신 주님을 아직 만나지 못했기에

유대인들이 두려워 밤중에 주님을 찾은 소심한 네코데모입니다.

그런데 위대한 스승이신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니코데모는 분명 위로부터, 성령으로부터 태어나는 체험을 했을 것입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위로부터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의 나라를 볼 수 없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에게 말한다.

누구든지 물과 성령으로 태어나지 않으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

말씀이신 주님께서는 바로 길입니다.

말씀이, 기도가, 성령이, 우리를 위로부터 태어나

지금 여기서 하느님 나라를 맛보며 자유로이 주님의 길을 걷게 합니다.

영에서 태어난 자유인, 바로 이게 우리 영적 삶의 궁극 목표입니다.

하느님 말씀과 기도를 통해, 평생 성사인 성체성사와 고백성사를 통해

끊임없이 새롭게 태어날 때 주님의 길을 가는 도인이자

지금 여기서 하느님 나라를 사는 자유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