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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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10 19:53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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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처럼 평화를 사랑하신 분이 또 계실까요?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마태 5,9).

일찍이 산상설교에서 일곱 번째의 행복으로 평화를 말씀하신 예수님께서는

스스로 짧은 생애를 오직 평화를 위해 일을 하시다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또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후 제자들이 무서워서 문을 닫고 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들어와 한가운데 서시며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그러므로 평화의 인사야말로 죽음을 물리치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첫 번째 말씀이었습니다.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내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

그뿐이 아닙니다.

여드레 뒤에도 예수님께서는 잠긴 문을 뚫고 들어오셔서

이렇게 인사하셨습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두려움에 떨며 다 도망쳐버린 제자들을 꾸짖기는커녕

평화의 인사를 먼저 건네십니다.

바오로는 편지를 쓸 때마다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라고 인사말을 하였으며 또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몸으로 유다인과 이민족을 하나로 만드시고

이 둘을 가르는 장벽인 적개심을 허무셨습니다.

또 그 모든 계명과 조문과 함께 율법을 폐지하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당신 안에서 두 인간을 하나의 새 인간으로 창조하시어

평화를 이룩하시고,

십자가를 통하여 양쪽을 한 몸 안에서 하느님과 화해시키시어,

그 적개심을 당신 안에서 없애셨습니다.”(에페 2,14-16).

바오로의 말처럼 그리스도야말로 우리의 참평화인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붙잡히던 날 우리에게 마지막으로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평화를 주고 간다. 내 평화를 너희에게 주는 것이다.

걱정하거나 두려워하지 말라.”

그렇습니다.

그리스도 없이는 우리에겐 평화가 없습니다.

평화의 기쁨을 깨뜨리는 마음을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걱정두려움이라고.

온갖 근심, 불안, 의심 같은 걱정과 공포, 절망, 슬픔과 같은

두려움 때문이라고.

그러나 보십시오.

주님께서 두려움에 떨며 문을 잠그고 있던 제자들 앞에 나타나

한 가운데 서시자 제자들은

너무 기뻐 어쩔 줄을 모르게”(요한 20,20) 되었으며,

의심과 절망에 가득 찼던 토마스의 입에서

나의 주님, 나의 하느님!”이란 신앙고백이 터져 나오게 된 것입니다.

그리스도 우리의 평화가 우리 한가운데 서시면

우리의 두려움은 기쁨이 되며

우리의 의심과 근심은 희망으로 변해버린다는 사실을

주님께서는 분명히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제야 알겠으니 평화야말로 사랑의 열매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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