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1.04.05 20:41

예수님의 동업자

조회 수 45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는 살아가면서 모르긴 해도 수만 가지의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소리들 중에는 나와 관계없이 나는 소리도 있고,

나와 관계있는 소리도 있습니다.

수만 가지의 소리 중에는 나의 귀에 들리는 자연의 소리가 있고

나의 양심에 들리는 하느님의 소리가 있습니다.

자연의 소리는 나의 귀에 들리고 나의 육신만을 구하지만

양심의 소리는 나의 귀에 들리지는 않지만 나의 영혼을 구합니다.

이렇듯 양심의 소리는 귀에 들리는 소리가 아닙니다.

그러나 양심의 소리는 귀에 들리는 소리와 마찬가지로

나에게 어떠한 선택과 결단을 요구합니다.

누가 그리스도인과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을 구별하라고 한다면

그들 중에 양심의 소리에 따르는 사람은 그리스도인이요,

자연의 소리에 따르는 사람은 비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양심의 소리는 출세와 관계가 없습니다.

명예와도 관계없고, 오직 어떻게 살고 어떻게 죽느냐에 달려있을 뿐입니다.

어느 미국인 신부님이 한국인 신부님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한국의 신자들이 매우 열심인 것 같은데 그 이유가 어디 있다고 보십니까?”

한국인 신부님은 이 질문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대답했습니다.

첫째는 당신들은 편리 위주이고 자기 안주를 위한 신앙을 갖지만

한국 신자들의 신앙은 하느님을 위하여 목숨을 거느냐 안 거느냐에

기준을 둔다는 것이고,

둘째는 당신들은 교우 명부에만 이름이 있으면

그리스도인이라고 보는 데 비해서

우리는 적어도 주일미사에 매번 참석하고 그 신앙을 행동으로 보여야

그리스도인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셋째는 당신들은 하느님을 아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하지만

우리는 하느님을 알고 그분 말씀대로 따르는 사람을

그리스도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동업자로 부르십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예수님의 역할을 대신해 주기를 바라십니다.

일반 신자와 예수님의 동업자는 무엇이 다릅니까?

첫째, 동업자가 아닌 신자는 빈 어깨로 천당에 가려고 하고,

예수님의 동업자는 남의 십자가까지 지고 천당에 가려고 합니다.

둘째, 동업자가 아닌 신자는 제 영혼 겨우 하나만을 건지지만,

동업자는 많은 이의 영혼을 구하려고 노력합니다.

셋째, 동업자가 아닌 신자는 인생을 싼 값을 치르며 살지만,

동업자는 인생을 매우 비싼 값을 치르며 삽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하느님 나라의 일꾼인 동업자로 부르십니다.

귀에 들리는 세속의 소리로서가 아니라

양심을 울리는 하느님의 음성으로

예수님께서 하시는 구원 사업의 동반자가 되어 달라고 부르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20690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611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8604
3040 통역 도움주실 분을 찾습니다 최원석 2007.08.07 1852
3039 험담이 주는 상처 지혜의샘 2007.08.12 1568
3038 나를 아름답게 하는 기도 사랑님 2007.08.19 1458
3037 독일유학생입니다.도움을 요청합니다. 유학생 2007.08.23 1541
3036 힘들면 쉬어 가세요 방문객 2007.09.07 1714
3035 마음을 일깨우는 명상 이종우 2007.09.13 1776
3034 함부르크 통역 구합니다. 1 장형관 2007.09.19 2618
3033 호박같은 인생을 살자 1 최한우(바오로) 2007.09.19 2160
3032 함부르크 노래교실 개설 최성욱 2007.10.10 1971
3031 상해 비즈니스 통역가이드 유춘경 2007.10.16 2452
3030 썩지 않는 씨앗은 꽃을 피울 수 없다 소화 2007.10.18 1571
3029 엄마와 앵두 쉬 리 2007.10.25 1793
Board Pagination Prev 1 ...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 299 Next
/ 2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