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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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24 20:56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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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제라는 이유로, 또 많은 사람들 앞에 서는 공인이라서 그런지

이런 저런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또 그것이 관심과 사랑임을 알기에 기쁘게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다 맞추기란 쉽지 않습니다.

자칫하면 모든 말과 행동에서 남들이 볼 때, 어떻게 생각할까?”

신자들에게 미움을 사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눈치만 보고 살게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저만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사람들을 많이 알고 지낼수록 들리는 이야기도 많고,

그만큼 신경이 쓰이는 것도 많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싶고, 인정이 받고 싶은 마음에

늘 다른 사람을 의식하고 눈치를 보며 살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눈치를 보고 사는 사람은 절대 자유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자유롭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냥 아무런 눈치 보지 않고 남이야 어떻게 생각하든지

신경 쓰지 말고 살면 되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우리를 자유롭게 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진리가 무엇입니까?

진리는 세상 어디서나, 세상 모든 사람이 옳다고 인정하는

변하지 않는 참된 도리라고 합니다.

이 사람은 이렇다, 저 사람은 저렇다 하는 세상 속에서

진리를 찾고 진리를 따르면서 살기란 참 어렵습니다.

그만큼 자유롭게 살기도 어렵다는 말이겠지요?

하지만 우리에게는 세상 모든 것이 변해도 없어지지 않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말씀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내 말 안에 머무르면

참으로 나의 제자가 된다. 그러면 너희가 진리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할 것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모든 말과 행동의 기준을 사람들에게 맞추기보다

예수님의 말씀에 맞추라는 것입니다.

성경과 함께 하며 기도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하느님 말씀 안에 머물게 되고,

모든 말과 행동을 하느님 마음에 들게 할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남의 눈치에 연연해하지 않고 진정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실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고자 이 세상에 오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며

예수님을 죽이려 했던, 하지만 진정 자유로운 줄 알았던 유다인들에게

하신 말씀을 되새겨 봅니다.

너희는 나를 죽이려고 한다. 내 말이 너희 안에 있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과연 내 안에 예수님의 말씀이 있을 자리가 얼마나 남아 있습니까?

과연 내 안에 말씀이신 예수님께서 얼마나 머물러 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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