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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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7 21:54

영원한 생명과 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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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는 신곡에서 지옥은 희망을 버리는 사람이 가는 곳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치 별이 없는 밤하늘과 같다고 합니다.

연옥은 그릇된 희망을 품은 사람이 가는 곳이라고 말합니다.

우정을 배신한 사람이 가는 곳은 지옥이라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광야에서 황금으로 소를 만들어서 숭배했습니다.

그릇된 희망을 품었기에 이스라엘 백성은 연옥에서 방황하고 있었습니다.

유다는 예수님을 배반했습니다.

회개하지 않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던 유다는

별이 없는 밤하늘과 같은 지옥을 체험했습니다.

바빌론으로 유배 가야 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들에게 바빌론이 지옥이 아니라, 희망이 사라진 현실이 지옥이었습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희망을 걸었던 모세는 비록 광야에서 방황하였지만,

형 아론이 동족을 선동해서 황금 소를 만들어 경배하였지만,

지옥에 있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모세의 희망에 응답하셨습니다.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내리겠다고 하신 재앙을 거두셨다.”

바빌론 유배지에서 하느님의 침묵을 체험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쳤습니다.

하느님의 부재(不在)를 탓하지 않았고,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하지 않았던

자신들의 불신(不信)을 처절하게 반성하였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에 충실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빌론은

이제 지옥이 아니었습니다.

하느님께 대한 희망은 새로운 공동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성전과 땅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에서 말씀과 실천이 중심이 되는

공동체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영원한 생명과 함께 구원에 대한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구원은 단순히 생명 활동을 이어가는 문제가 아닙니다.

구원은 가치와 의미의 문제이며, 구원은 존재의 변화를 뜻합니다.

구원은 새로운 차원의 이야기입니다.

구원은 깨달음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구원은 순간을 살았어도 가능한 것입니다.

구원은 모든 것을 버리고, 포기했어도 주어지는 신앙의 문제인 것입니다.

구원은 유전적인 형질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닙니다.

생각, 정신, 의미, 영혼의 문제입니다.

신앙인은 예수님을 믿어서 구원받았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부터 구원되었을까요?

첫째는 우리를 하느님과 멀어지게 하는 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죄인들을 용서하셨고, 죄인들은 치유되었으며

구원의 기쁨을 느꼈습니다.

둘째는 우리를 죄악으로 이끄는 악한 세력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광야에서 악의 세력으로부터 유혹을 받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느님의 말씀으로 악의 유혹을 이겨내셨고,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셨습니다.

구원은 나의 문제를 넘어서 공동체와 함께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는 모든 생명이 두려워하는 죽음으로부터의 구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돌아가셨지만, 다시 살아나셨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에 떨던 제자들에게 용기와 평화를 주었습니다.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슬픔에서 기쁨으로 일어설 수 있게 하였습니다.

영원한 생명은 하느님께서 맡겨주신 생명의 활동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과 표징 그리고 십자가와 부활을 믿고 따름으로

우리에게도 선물로 주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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