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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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는 힘든 처지의 사람들 안에서 예수님을 만납니다.”라면서

자신은 미사에 참례할 필요가 없고 기도할 시간도 없으며,

그럴 시간이 있으면 한 사람에게라도

더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합니다.

그럴 듯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런 분들은 가장 중요한 것 하나를 잊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자신의 불완전성과 오류의 가능성을 잊고 있다는 것입니다.

즉 선한 목적을 가지고 선한 일을 하더라도

거기에는 틀린 사랑이 있을 수 있고,

엇나간 과정과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들먹이며 결국 자신의 성을 쌓기에 바쁩니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들이 쌓는 성은 모래성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께서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우리의 어떤 사랑도 제대로 이룰 수 없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이웃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서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을 싫어한다면

그것은 하느님에 대한 거짓 사랑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면서 적극적으로 이웃의 고통에 함께 하려 하지 않는다면

그 사랑은 거짓입니다.

집착이던지, 자기 과시던지 자기만족이던지 간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사람을 대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사랑이 아니며, 한계를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어느 누군가를 사랑하기 위해서는

하느님에 대한 사랑이 우선적입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사랑이 조금이라도 완성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하느님의 사랑이 필요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하느님 사랑, 이웃 사랑의 우선순위를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우리의 불완전함과 오류의 가능성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먼저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말은 기도하라는 말과도 통합니다.

그러니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하면서 제대로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사랑은 그분으로부터 시작되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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