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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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래 전부터 그리스도인들에 대한 비난의 가장 큰 주제였던 것이

바로 믿음과 삶의 괴리였습니다.

사랑, 은총, 의로움, 축복에 대해서 말하는 사람들이

삶은 이기적이고 배타적이며 때때로 불의함의 온상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런 까닭에 그리스도인들이 믿고 바라고 누리는

사랑, 은총, 의로움, 축복이 순결하고 진실하기 위해서는 수련이 필요합니다.

수련의 핵심은 하느님의 뜻과 사랑을 본받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

그리고 십자가의 희생이 보여준 하느님의 뜻과 사랑에 대한 깊은 성찰이

끊이지 않아야 합니다.

참된 그리스도인, 참된 신앙인의 모습은

입에서 나오는 고백과 찬미로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장 오랫동안 머물러 있고 가장 익숙한 삶의 자리에서

가장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한 개인의 열심하고 성실한 영적 생활이 일상이라고 불리는 삶의 자리에서

인간미와 지혜로움과 의로움으로 전해질 때

그리스도인으로서 참됨이 꽃과 향기처럼 드러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모세를 통해 전해주신 계명과 규정은

의무나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그 무엇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것은 이스라엘 백성이 마음에 담아 잊지 않고 지킴으로써

자신의 민족성과 삶을 드러내는 표징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 표징의 삶을 보는 이들마다

! 저 이스라엘 백성은 하느님을 믿고 있고,

그 믿음으로 이웃을 사랑으로 돌보며,

하느님께서 주신 법으로 스스로를 정화하고 정결하게 사는 사람들이다.’라고

증언하게 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율법과 예언서의 완성입니다.

일부 개신교 목사들이나 신자들이 왜곡하고 곡해하여

천주교를 비난하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과 은총으로 구원을 받았다.

그런데 천주교는 선행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는 이단이다.’

어떻습니까?

왠지 모르게 그렇게 말하는 이들의 말이 우습고 공허하게 들려옵니다.

믿음과 은총으로 구원을 받은 사람 맞갖게 사는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가정, 그들의 직장, 그들의 인간적인 관계, 그들의 관심과 씀씀이에서

그렇습니다.

마찬가지로 천주교 신자인 우리도 믿음과 은총의 원천인 말씀과 성사 안에

성실히 머물면서도 예수님의 탄생과 공생활과 십자가의 희생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한 채,

희생과 헌신, 나눔과 자비, 봉헌과 겸손을 소홀히 하는

개인주의적인 신앙을 지니는 한 그런 비웃음과 공허함을

떨쳐버릴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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