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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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04 21:08

부자와 라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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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을 잔뜩 짊어진 채 우리의 삶을 걸어간다면

나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가 없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런 까닭에 모든 일의 성공은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에 시작한다.’

격언도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 욕심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지위에 올라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당연한 이치이며 공평한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러한 불평을 하는 사람들을 자주 만나지 않습니까?

내가 저 사람보다 못 사는 이유가 뭐야?

왜 나는 가난하고, 변변치 못한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 거지?”

그러나 내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갖고, 높은 지위에 올라서는 것이

왜 당연해야 할까요?

이러한 생각 자체가 우리 안에 간직하고 있는 또 하나의 욕심인 것입니다.

그 욕심이 나를 불행한 사람으로 만들고 있으며,

결국 이 욕심이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는데

걸림돌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부자와 라자로 이야기를 우리에게 전해 주십니다.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살았던 부자,

이에 반해서 아파 누워있는 가난한 라자로.

분명히 반대되는 삶입니다.

이 중에서 우리가 부러워하고 지향하는 삶은 어떤 것인가요?

항상 아파하고 먹을 것이 없어서

남들이 건네주는 음식으로 생을 연명하는 힘든 삶인가요?

아닙니다. 부자처럼 날마다 즐겁고 호화롭게 사는 것을 원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하느님 나라에서는 그 삶이 역전된다는 것입니다.

짧은 이 세상에서 잘 사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영원한 생명이 보장되는 하느님 나라에서

잘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가 지향하는 삶은 과연 무엇입니까?

여전히 세속적인 욕심 안에서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지금의 삶이 행복하고 즐거운 것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내가 행복한 만큼 다른 사람들도 행복하기를 바라고

나의 행복을 나눌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욕심에 눈이 멀어 다른 사람의 모습과 비교하고

자신의 것만 움켜쥐고 살아간다면

그 행복은 오래 가는 행복이 아니라 순간의 행복일 따름입니다.

혼자만의 행복과 즐거움이 아니라 나누는 행복과 즐거움이야말로

참 행복과 참 즐거움입니다.

욕심은 자신을 가둡니다.

욕심을 버린다면 자유로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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