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말 한 마디가 사람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살기도 합니다.
한 마디의 말이 사람을 죽일 수도 있다면,
반대로 한 마디의 말이 사람을 살릴 수가 있습니다.
이사야서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소돔의 지도자들아,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고모라의 백성들아, 우리 하느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라.
너희가 기꺼이 순종하면 이 땅의 좋은 소출을 먹게 되리라.
그러나 너희가 마다하고 거스르면 칼날에 먹히리라.”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구원을 얻고
순종하지 않으면 망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왜 성경에는 이렇듯 똑같은 말이 수백 번씩 반복해서 쓰여 있는 것일까요?
사실 어떤 이들은 문득 성경을 펴 보다가
이런 구절에 깊은 회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물론 어떤 이들은 또 똑같은 소리를 한다 치부하고 넘겨버릴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 세계 인구 중 단 한 명이라도 이 말씀 때문에 돌아설 수 있다면
하느님께서는 일억 번이 넘게라도 같은 말씀을 되풀이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 영혼의 값은 온 우주보다도 고귀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만나는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음자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평신도분들이 더 열정적으로 선교하는 모습을 봅니다.
어떤 식당에 들어가든 성당 다님을 먼저 밝히고
성당에 다니도록 권고를 하시는 분을 보며 저도 반성하게 됩니다.
어떤 분은 어디서나 성호를 긋는 습관 때문에 많은 선교를 하기도 하고,
또 어떤 분은 입버릇처럼 가게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에게
“찬미 예수님!”이라고 인사하다가 선교 왕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분들은 자신들의 작은 행위들이 한 영혼을 구할 수 있는
큰 힘이 있다는 것을 아는 분들입니다.
만약 반대로 우리 주위에 스쳐가는 수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천주교인인 것을 밝히지 않아서 구원의 기회를 놓치게 된다면
하느님은 우리에게 어떤 심판을 내리실까요?
평생 되풀이 하는 단순한 말이나 행동이라도
그것이 주님께로 한 영혼을 인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느껴진다면
지금 당장 나의 영원한 습관이 되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