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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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4 21:36

표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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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통해서나 라이브로 축구 경기를 보신 적이 있을 것입니다.

축구 경기에서 심판이 선수들에게 노란색 카드나 빨간색 카드를

보여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노란색 카드는 경고를, 빨간색 카드는 퇴장을 의미합니다.

심판은 경기 상황을 지켜보면서 위험한 행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카드로 주의를 주어 경기가 안전하고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축구 선수들에겐 카드가 조심하라는 뜻의 <표징>인 셈입니다.

요나 예언자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회개할 것을 촉구합니다.

요나 예언자가 이방인의 거대한 대도시인 니네베로 가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자,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단식을 선포하고 회개를 의미하는 옷을 입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다가 아닙니다.

그들은 하느님께 힘껏 부르짖으며 저마다 제 악한 길과

제 손에 놓인 폭행에서까지 돌아서려고 합니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시고

마음을 돌리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로 이 요나의 기적을 언급하시면서,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당신 또한 당신께 표징을 청하는 이들에게

유일한 표징이 될 것이라고 하십니다.

곧 부서지고 뉘우치는 마음을 업신여기지 않으시는,

너그럽고 자비로우신 주님이 바로 당신임을 알아보며

마음을 다하여 당신께 다가오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예수님 당대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유효한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심판이 가지고 있는 카드가 축구 선수들이 제대로 경기에 임하도록 이끄는

표징이 되는 것처럼,

주님께서는 이 시대의 믿는 이들이 신앙인으로서 제대로 살아가도록

일깨워주시는 표징 그 자체이십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일상 자체가 여전히 꽁꽁 묶여 있는 이때,

표징 그 자체이신 주님을 기억하며

신앙인으로서 일상을 충실하게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요나가 니네베 사람들에게 표징이 된 것처럼,

사람의 아들도 이 세대 사람들에게 그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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