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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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22 21:31

좋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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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께서는 당신과 가난한 사람들을 동일시 하셨습니다.

그래서 너희가 내 형제자매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그리고 너희가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주지 않은 것이다.

이렇게 하여 그들은 영원한 벌을 받는 곳으로 가고

의인들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곳으로 갈 것이다.”(마태 25,45-46)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예수님께서는 구원과 심판의 기준을

구체적인 이웃사랑의 실천에 두셨습니다.

굶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헐벗은 사람, 병든 사람, 나그네 등등

가장 작은 이들에게 베푸는 사랑이 곧 주님께 드리는 봉헌이 되는 것입니다.

하느님께 대한 사랑은 이웃사랑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입니다.

마지막 날 심판은 양이냐 염소냐 둘 가운데 하나입니다.

어중간은 없습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에게 주님, 주님!’ 한다고 모두 하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그러나 막상 실천의 기회가 오면 머리로 계산하고 따집니다.

말로나 혀끝으로 할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진실하게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 반대의 삶을 살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자선을 베푸는 사람은 기쁜 마음으로 해야 하고

민첩하게 해야 합니다.”(성 그레고리오)

그래야 주님의 마음에 들 수 있습니다.

이리저리 재지 말고 그가 새 출발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면서 베풀면

주님의 평화가 함께 합니다.

그러므로 사랑을 회피하지 마십시오.

사랑은 다가가는 것입니다.

사실 사랑은 지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글 모르는 시골 할머니가 신학 교수보다

하느님을 더 사랑할 수도 있습니다.”(성 보나벤뚜라)

삶이 끝날 때 우리는 사랑으로 심판 받게 될 것”(십자가의 성 요한)이라는

사실을 기억하며 기회가 좋든 그렇지 않든 행동으로

사랑하는 날 되길 희망합니다.

지금은 사랑할 때입니다.

장영희 교수님의 좋은 사람이라는 글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은 특징 없고 재미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나는 새삼 좋은 사람에 대해 생각한다.

그리고 정말 누구의 마음에 좋은 사람으로 남는 게 얼마나 힘들고,

소중한지 깨닫기 시작한다.

누군가 단 한 사람이라도 따뜻한 마음, 아끼는 마음으로

좋은 사람으로 기억해 준다면,

수천수만 명 사람들이 다 아는 유명한 사람이 되는 일보다

훨씬 의미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삶을 다하고 죽었을 때 신문에 기사가 나고

모든 사람이 단지 하나의 뉴스로 알게 되는 유명한 사람보다

누군가 그 죽음을 진정 슬퍼해 주는 좋은 사람이 된다면,

지상에서의 삶이 헛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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