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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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러운 영이 들린 딸을 둔 어떤 이교도 부인이

예수님 발 앞에 엎드려 자기 딸에게서 마귀를 쫓아내 달라고 청합니다.

그랬더니 예수님께서 그 여자에게

먼저 자녀들을 배불리 먹여야 한다.

자녀들의 빵을 집어 강아지에게 던져 주는 것은 옳지 않다.”(마르 7,27)

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그 여인은 쉽게 포기하지 않습니다.

주님, 그러나 상 아래에 있는 강아지들도

자식들이 떨어뜨린 부스러기는 먹습니다.”(마르 7,28)

예수님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이

우선적인 구원의 대상이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그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불신과 시기로 배척하고 있으므로,

믿음을 가진 이방인에게 구원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결국 예수님을 통해서 주어지는 구원의 혜택은

유다인 또는 이교도라는 외적인 관계보다 철저한 믿음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이교도 여인은 어떻게 보면 강아지 취급을 받았습니다.

이것은 시험이었습니다.

여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복음의 부스러기라도 받아먹으려는

간절한 믿음을 지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여인의 놀라운 믿음을 보시고 청을 들어주셨습니다.

마침내 여인의 딸에게서 더러운 영이 떠나갔습니다.

믿음은 바로 하느님께서 나를 외면하고 감추어 계신 분처럼 보일 때,

더 큰 신뢰로 자신을 의탁하는 것입니다.

사실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는 할례를 받았느냐 받지 않았느냐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랑으로 행동하는 믿음만이 중요할 따름입니다.”(갈라 5,6).

바리사이들의 경건과 신앙이 표면적믿음이었다면

시리아 페니키아 출신의 이교도의 믿음은 속마음에서 나온 것입니다.

헛배가 부른 신앙인이 아니라 떨어뜨린 부스러기라도 받아먹으려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외된 사람을 끝까지 돌보시는 리더로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드러내십니다.

우리는 인생여정 안에서 이러저러한 어려움들에 직면하게 됩니다.

어쩌면 좋은 일보다 어려운 일이 더 많은 듯합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난관들 안에서 주님께서는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원하는 때, 원하는 방법은 아니지만 함께하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앞에 있는 험한 산을 치워주지는 않으시지만

그 산을 넘을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십니다.’

주님께 대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소유자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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