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합니다.

우리의 몸은 오랜 시간을 통해서 면역체계를 만들어 왔습니다.

외부로부터 침입자가 들어오면 공동으로 막아냅니다.

내부에서 쌓여진 노폐물과 독소들은 정화시키고 밖으로 내보냅니다.

우리의 마음도 상상과 신화를 통해서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 갑니다.

시와 음악 그리고 건축과 그림은 우리의 마음이 드러난 모습입니다.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우리의 몸은 이상이 있으면 끊임없이 신호를 보내옵니다.

건강한 사람은 그 신호를 받아들입니다.

적당한 휴식을 취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몸을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몸은 마음의 사랑을 받으면 다시금 힘을 내서

자신의 역할과 임무를 충실하게 수행합니다.

중요한 것은 내 몸이 보내오는 신호를 느끼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댐이 새는 것을 막기는 쉽지만, 무너진 댐을 다시 쌓기는 어려운 법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계속 진통제를 사용해서 멈추게 해야 할 정도의 두통,

커피나 차 한 잔으로 억누르는 피로,

흡연으로 줄이고 싶을 정도의 신경과민,

원치 않는 증상을 피하려고 먹는 약, 계절마다 반복되는 코감기,

긴장을 풀고 웃으면서 여유를 느낄 시간이 부족한 것,

피하고 싶은 갈등,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 괜찮은 척하기,

자신이 가치 없게 느껴지거나 사랑받지 못하는 것처럼 느껴져

항상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해야 할 필요를 느끼는 것,

자기 확신이 부족해서 늘 남들에게 자신을 증명하려고 애쓰는 것,

기력이 없다고 느껴져 몸에 좋다는 음식을 먹는 것’ 등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표징을 보여 주셨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조건이 있었습니다.

낫고자 하는 열망, 하고자 하는 원의가 있어야 했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하느님께 대한 믿음을 키우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최선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외부에서 주어지는 것이

나의 신앙을 키우고, 행복하게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나의 마음을 하느님께로 향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은총과 사랑을 받아들이려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받아들이려는 마음이 없을 때

은총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열릴 수 없습니다.

열망과 원의가 없다면 주님의 은총이 아무리 쏟아진다 하더라도

아무 것도 체험하지 못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