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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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21:32

첫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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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함부르크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저는 눈 내리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일어나서 창문 밖을 내다봤을 때

주차되어 있던 차 위에 눈이 조금 쌓여 있는 모습을 보고 눈이 내렸구나 하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는 눈 때문에 교통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는데

여기는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그래도 첫눈이라는 의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도 계속 비가 내리더니

드문드문 싸라기 같은 눈발도 함께 날리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겨울은 정점을 달리나 있나 봅니다.

한국에는 한파 때문에 곳곳에서 불편이 가중되고 있지만

여기는 그런대로 강추위는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겨울이라는 계절의 특성 상

코로나 바이러스는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으니 그게 안타까운 일입니다.

요즘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숫자는

여전히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여기는 131일까지 통제가 계속된다고 하니

도대체 이런 상황이 언제쯤이나 나아지게 될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는 이런 상황이

빨리 끝날 수 있어야 할 텐데

그럴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그게 걱정스럽습니다.

덕분에 요즘에는 드라마 연속보기에 심취해 있습니다.

흔히 말하듯 자극적인 소재인 불륜, 출생의 비밀, 음모가 등장하는 드라마가

욕은 하면서도 흥미진진하게 보게 되는 드라마인 것 같습니다.

가슴 따뜻한 이야기나 포근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보다는

자극적인 이야기에 좀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은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의 삶은 계속 됩니다.

확실히 삶은 멈추어 있기보다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외출 자제라든지 소통 금지라는 제한이 있기는 하지만

각자의 삶에 책임을 지고 모두들 살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었지만 그것마저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이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희망이야말로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후의 보루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희망 없는 삶은 죽음이라고 이야기했듯

늘 희망과 더불어 살아가는 일에 좀 더 익숙해져야 하는 시기가

바로 지금의 이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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