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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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3 21:52

주님 공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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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공현 대축일은 아기 예수님께서 공적으로 당신의 모습을

세상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신 것을 경축하는 축일입니다.

그냥 당신의 모습을 드러내 보이신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이 세상에 오신 까닭을 밝히신 것입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선민사상으로 좁혀진 구원관이 아니라

온 세상 모든 인류의 구원을 위하여 세상에 오신 사명을 밝히시는 것입니다.

자기들만의 축제, 잔치, 구원이 아닌,

모두를 위한 구원의 축제를 열자고 당신을 세상에 보이신 것입니다.

그렇게 하자면 먼저 그리스도 아기 예수님께서 보이신

낮춤, 가난이 함께 해야 함을 구유의 예수님께서는 가르치고 계십니다.

낮춤은 가난한 백성들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며,

가난은 백성과 함께 살아야 함을 말합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소위 백성의 참된 지도자였던 사람들이나,

성인 성녀들, 시대를 이끈 선각자들은

겸손과 가난을 온 몸으로 살았던 분들이었습니다.

화답송에서 시편 저자는 장차 오실 새 임금님, 메시아께 간절히 호소합니다.

참된 정의와 평화를 꿈꾸며 그 세상이 영원하기를 소망합니다.

그의 시대에 정의가, 큰 평화가 꽃피게 하소서, 저 달이 다할 그때까지.

그가 바다에서 바다까지, 강에서 땅 끝까지 다스리게 하소서”(시편 72,7-8).

예수님께서는 결코 이스라엘에 국한되시는,

2천 년 전이라는 시간에 제한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께서는 온 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한 평화와 참된 정의를 베푸실 분이십니다.

그것이 당신을 세상 모든 이들에게 드러내 보이신 공현의 참된 의미입니다.

우선 편협한 개인주의적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입니다.

내 나라, 내 고장, 내 가정만을 생각해서는 공현을 사는 것이 아니며,

그 같은 편협된 생각으로는 결코 평화와 정의가 꽃필 수 없습니다.

세상은 이제 세계가 한 가족으로 살아야 합니다.

시야를 넓혀야 합니다.

그리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만백성과 함께 계시는 예수님처럼

세대와 세대간, 진보와 보수간(시간)의 화합과 포용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지역과 지역 간(공간) 차별과 반목이 있어서는 안 되며,

그 반목과 미움을 깨뜨릴 수 있어야 합니다.

참된 지도자란 분명 그렇게 살아야 하며 백성을 그렇게 이끌어야 합니다.

특별히 공현을 사는 그리스도인들은 이 점을 분명히 명심해야 합니다.

그것이 깨어질 때, 우리는 분연히 떨며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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