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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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30 21:09

한나 예언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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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988, 82년생 김지영 등 연도가 들어간 영화나 드라마가 있습니다.

이런 영화나 드라마를 보게 되면

현재를 살면서 과거의 그 시간으로 돌아가 회상에 빠지게 합니다.

, ‘그때의 나는 무엇을 하고 있었나?’라고 생각하면서

화면 속 모습에 맞아. 그때 저랬지.” 하면서 공감도 하고,

그때 나는 이렇게 해야 했는데.” 하며 후회를 할 때도 있습니다.

그 시간을 자신의 몸으로 받아서 이겨냈을 때가 매우 중요함을 깨닫습니다.

과거를 회상하며 그때 정말로 힘들었어.”라고 말하면서도,

그때가 좋았어.”라고 말할 때가 많지 않습니까?

이것은 지나온 시간을 이겨냈다는 긍정적인 마음의 표현입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은 일회적으로 일어나고 그냥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순간도 또 앞으로도 계속해서 우리와 함께할 시간입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을 이겨낸 사람만이

그때가 좋았어.”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지금 맞이하고 있는 이 순간을 이겨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때가 좋았어.’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입니다.

성탄 팔일 축제 내 제6일에 등장하는 한나 예언자가 떠오릅니다.

그녀의 삶은 평탄하지 않았음이 분명합니다.

남편과의 혼인 기간이 7년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났습니다.

생각해보면 60년 이상을 성전을 떠나는 일 없이 단식하고 기도하며

밤낮으로 하느님을 섬긴 것입니다.

절대 쉽지 않은 삶입니다.

세상의 것을 멀리하고 오로지 하느님만을 섬기며 산다는 것이

말로는 간단하지만, 나 자신이 직접 그렇게 산다고 생각해보십시오.

절대로 쉽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며칠도 아닌 60년 이상을 그렇게 산다는 것은

상상조차 하지 못할 일입니다.

그런데도 그 길에서 벗어나지 않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한나 예언자에게는 하느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구원자이신 분을 직접 보고

직접 안을 수 있는 영광을 얻게 됩니다.

바로 지나온 시간을 이겨냈기에 얻을 수 있는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하느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삶을 살아서는 안 됩니다.

그러한 노력이 우리에게 큰 영광의 순간을 만들어줍니다.

한나 예언자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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