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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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흰쥐야, 빨리 가라! ***

 

하얀 작은 쥐야, 새해 새날에 처음 너를 만나 너무 기뻤고

경자 년 새해아침에 서로 세배하면서 만수무강을 빌었는데

너는 어찌하여 악성코로나바이러스를 달고 이 세상에 와서

온 세상 사람들을 불편하고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게 하며

뛰어놀고 배우며 자라나는 아이들까지 방구석에 갇혀놓고

성실하게 살아가는 귀한생명도 죽음으로 저 세상에 보내며

사랑하는 사람들을 먼 곳으로 갈라놓은 네가 정말 싫구나!

 

 

오늘날 달나라도 왔다 갔다 하는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이

눈에 보이지도 않는 코로나로 두려움에 떨고 무서워하며

침방울에 붙어 날아다니는 너를 막으려고 마스크를 쓰고

손에 달라붙어 번져가는 너를 죽이려고 손 씻고 소독하며

사람만 보면 몰래 달려오는 너를 잡으려고 칸막이를 치고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너만 없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끝도 없는 너의 정체는 도대체 언제 이 세상을 떠날거니?

 

하얀 큰 쥐야, 네가 달고 온 네 친구 코로나랑 꼬리치며

세상구경 구석구석 다하였으니 이제 그만 집으로 가주렴

숨고 또 숨으며 너랑 숨바꼭질 하면서 참고 살아온 한해

이젠 하얀 쥐도 보기 싫고 더구나 코로나는 죽이고 싶고

무슨 원수진 일이 있다고 세상을 쓸모없도록 만들어가며

소중한 생명인 사람의 시체가 쓰레기처럼 떠밀려 나가고

잘 가라 잘 있어라 작별인사도 못하고 떠나는 슬픈 운명!

 

 

날이 갈수록 세상을 더 힘들게 하고 더 아프게 하는 너

하얀 작은 쥐야, 네 친구 코로나랑 빨리 저 세상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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