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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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5 21:42

성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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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날입니다.

천사들이 선포한 영광인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기쁨의 날입니다.

하느님께서는 멀리 계시지 않습니다.

우리 가까이에서 사람을 멀리 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인간이 되셨습니다.

목동들은 한 아기가 태어났다.’(이사 9.5)라는 단순한 사실을 깨닫고

이 모든 영광과 기쁨과 빛이 집중되어 있는 곳에서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있는 아기’(루카 2.12)

천사들이 알려준 징표임을 알아챕니다.

언제나 예수님을 뵐 수 있도록 해주는 징표입니다.

단지 그때뿐만 아니라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성탄을 지내고 싶다면 이 징표를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여리고 순진한 모습으로 태어난 아기가

자애로움의 강포에 싸여 사랑스럽게 누워있습니다.

여기 하느님께서 계십니다.

이 징표를 통해 우리는 한 가지 사실을 알게 됩니다.

황제나 통치자 혹은 시대의 위인보다 더 높으신 하느님이시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셨다는 사실입니다.

마구간의 가난함으로 자신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화려한 외양을 으스대는 대신 삶의 단순한 모습을 취하십니다.

놀랍게도 권력이 아닌 미소함을 택하십니다.

그분이 계신 곳으로 가야 뵐 수 있습니다.

고개를 숙여 자세를 낮추고 작아져야 합니다.

갓 태어난 아이가 우리에게 도전을 줍니다.

드러나는 겉모습에 속지 말고 본질로 직진하도록 부릅니다.

만족하지도 못하는 요구를 내려놓고, 끝없는 불만족을 버리고,

언제나 부족한 무언가로 슬퍼하지 말라고 말입니다.

이런 것들을 버릴 수 있다면

평화와 기쁨과 삶의 의미를 줄 아기 예수님의 단순성을

다시 만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

성탄에는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의 어두움에도 하느님의 빛이 빛납니다.

그분의 빛은 부드럽게 두려움을 주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자애로 가난하고 연약한 모습으로

우리 중 한 사람처럼, 우리 가운데 오십니다.

당신 사랑을 전해 주시고자 우리의 세상에 오셨습니다.

명령을 내리거나 파괴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살피고 헌신하려고 오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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