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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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2 22:16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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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또는 매주 미사를 드리러 성당에 가고, 본당 활동을 하고,

피정 또는 영적인 강의를 들으며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지만,

어느 순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교회의 가르침, 받아들일 수 없는 교리,

실망스런 성직자 수도자 또는 가톨릭 신자들의 모습,

내 생각과 달리 사회를 향한 교회의 목소리를 접할 때,

늘 품고 지내던 내 신앙이 낯설게 느껴지고 회의감을 느끼며

혼란 속에 빠지게 됩니다.

왜 주변의 상황 때문에 내 신앙이 흔들릴까요?

어쩌면 변화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것이 무너질 때 느끼는 자괴감이나

사고의 전환에서 오는 가치관의 혼란을 피하고 싶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우연히 보게 된 교리서를 읽거나 신부님의 강론 말씀을 듣고,

그동안 살면서 내가 믿었던 하느님이 전혀 다른 분이심을

알게 되었을 때의 충격,

내가 믿고 따르던 교리를 다시 배우거나 반대되는 의미로 해석을 하고

실천을 해야 할 때의 어색함,

내가 생각했던 사람의 모습과 전혀 다른 삶을 사는 것을 보았을 때의 혼란이

일상적인 신앙생활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내 신앙관이 흔들리기 때문에,

변화의 바람은 불지라도 평소의 모습대로 기도하고 활동을 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주저하고 옛 것에 안주하려는 것은 혹시 아닐까요?

변화를 받아들일 용기가 필요합니다.

나와 맞지 않는다 하더라도, 내 생각과 다르더라도,

주변의 상황이 나와 맞지 않다 하더라도,

그 변화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생각으로

일상과 신앙생활을 충실히 산다면 좋겠습니다.

주변이 변하는 것이지 내가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주변은 바뀌어도 나는 입니다.

오히려 새로운 변화에 적응하고 받아들인다면

나에겐 하나의 성장의 기회가 되고

나만의 사고방식의 틀을 깨고 새롭게 주변을 바라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내 시선과 생각이 바뀌면 어색했던 주변상황도 나에게 맞춰집니다.

변화를 두려워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그만큼 마음을 열고 시선을 넓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변화를 거부하여 내 자신을 쇄신할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언제나 마음과 시선을 열어 놓아야 합니다.

변화는 나를 성장시키고 성숙시킬 힘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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