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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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했지만 우리가 하고 싶은 일만 한다면

성탄준비 끝!’ 하고 말할 수 없습니다.

장식을 달고 집을 꾸미는 것보다 더 중요한 마음의 성탄을 준비해야 합니다.

선물을 주고 성탄트리를 장식하는 것보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은 깨끗이 정돈된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뜻에 순명하는 마음을 간직하는 것입니다.

이 몸은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신

성모님의 마음을 품고 사는 것입니다.

성령의 궁전이 되어 성령께 대한 온전한 의탁의 모범이 되신 성모님처럼

성령께 귀 기울이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하며 사는 것입니다.

이럴 때는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성모님이시라면 어떻게 처신을 하셨을까?

곰곰이 생각하며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에 눈뜨는 성탄이 될 수 있다면

더없이 아름다울 것입니다.

아빌라의 성녀 데레사는 우리에게 간절히 호소했습니다.

그대의 몸을 지니고 있을 뿐 지상에서 그리스도는 더 이상 몸이 없습니다.

그대의 손과 발을 지니고 있을 뿐 그리스도는 손도 발도 없습니다.

그대의 눈은 이 세상을 자비로 바라보시는 바로 그분의 눈이요,

그대의 두 발은 아버지의 뜻을 행하시려 걸음을 내딛는 바로 그분의 발이며

그대의 두 손은 세상을 강복하시려 펼쳐 드신 바로 그분의 손입니다.

그리스도는 더 이상 몸이 없습니다.

그대의 몸이 바로 그분의 몸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응답 없이 하느님의 뜻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순명이란 이성적이고 합리적이고 마땅하고 옳은 일에 응답하는 것이 아니라

비상식적이고 비논리적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주님의 뜻이기에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물론 거기에는 고통과 시련이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마리아는 당시의 풍습대로 하면 돌팔매로 죽어야 할 운명에 처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죽이고 말씀을 받아들임으로써

구세주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성경은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일이 없습니다.”(루카1,37)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일을 혼자 하시길 원치 않으십니다.

인간의 협력을 원하십니다. 우리의 응답을 통해서

구원의 역사를 이루시는 것입니다.

성모님께서 믿음과 순명의 모범이듯

요셉 성인은 이집트로 피하라는 명을 들은 즉시 깊은 밤에 일어나

조금도 불쾌한 마음 없이, 또 본국으로 돌아올 기약도 묻지 않은 채

즉시 거룩하신 아기를 안고 가셨습니다.

그것은 역경에서 순명을 하라는 모범을 보여줍니다.

신앙은 어려울 때 증거 됩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손발이 되고, 눈이 되고 그분의 몸이 되어

주님을 간절히 기다린 사람들의 기쁨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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