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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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8 20:35

행복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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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늘 기대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 기대로 인해 삶의 활력을 얻을 때도 있지만

기대만큼 충족되지 않을 때

오히려 절망의 나락을 더 깊게 경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런 것처럼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는 것은 분명 있지만

그 기대가 이미 강요된 운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자유는 인간의 존엄성을 위해

하느님께서 주신 가장 중요한 본질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하느님께서 나에게

가시밭길의 힘겨운 삶을 기대하신다고 불평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나에게 아무런 기대도 해주지 않는 것에 화를 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살아가면서 하느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삶의 방향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서는 매 순간 살아가면서 선택의 순간에 직면할 때

더 이상 갈등할 필요가 없다는 축복입니다.

지금 어떻게 해야 옳은지 알지 못해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결국 하느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를 원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세례자 요한의 삶은 분명히 가시밭길입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이 자신을 위한

가장 영광스러운 길을 가기를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믿는다면 그분의 뜻 또한 항상 좋은 결과를 낼 것을 믿어야 합니다.

운전을 할 때 네비게이션은 길을 안내하는 역할을 합니다.

요즘에는 정체되는 구간이 있으면 실시간으로 알려줄 만큼

길 안내에 있어서는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무시하게 되면 곤란한 상황에 놓이기도 합니다.

사실 네비게이션은 길만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고민을 덜어주며 마음을 편하게 해 주는 역할도 해줍니다.

하느님께서 나에게 하는 기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기대를 따르는 것이 속편하고 가장 안전한 길입니다.

내가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매번 고민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분은 우리를 사랑하니까 좋은 기대를 하십니다.

자녀가 부모가 자신을 사랑하니 내가 잘되기만을 바란다는 것을 믿듯이,

우리 또한 하느님께서 나에게 바라시는 뜻이

나를 가장 행복하게 하기 위한 기대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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