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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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21:58

때를 기다리는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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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도하며 종종 하느님께 묻습니다.

왜 나의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시는가요?

그에 대한 답은 하느님께서만 아실 것입니다.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직 준비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시간 안에서 성장합니다.

시간은 우리를 성장시켜주고 정화시켜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미 만들어진 답이 아니라,

답을 찾는 여정 안에서 변화하고 성장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침묵은 때로는 야속하고 나를 불안하게 하지만,

시련을 견디어내며 항구하게 기도할 때,

우리의 바람을 순수하게 하고 정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성장의 시간을 창출하며, 우리의 바람이 더욱 간절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그것은 이미 주어졌는지 모릅니다.

하느님의 침묵 앞에서 변화의 과정은

우리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뜨게 할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도 같은 시련 속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왜 시련이 끊이지 않은 것일까?

나는 영원히 버려진 걸까?

하느님께서는 나를 잊으신 걸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은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청하라고 합니다.

때가 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다르게 대합니다.

때를 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지혜에 다다르는 길입니다.

때가 있음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은 시련 속에서 견디어낼 줄 압니다.

필요한 것은 항구함이며 용기와 신뢰입니다.

하느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신다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때 내딛는 단 한 걸음이야말로

우리의 삶에 놀라운 기적을 일구어내는 위대한 행위입니다.

시련이 지난 후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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