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0.12.15 21:58

때를 기다리는 지혜

조회 수 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우리는 기도하며 종종 하느님께 묻습니다.

왜 나의 기도는 들어주지 않으시는가요?

그에 대한 답은 하느님께서만 아실 것입니다.

아직 때가 무르익지 않은 것인지도 모릅니다.

내가 아직 준비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은 시간 안에서 성장합니다.

시간은 우리를 성장시켜주고 정화시켜줍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이미 만들어진 답이 아니라,

답을 찾는 여정 안에서 변화하고 성장하기를 바라십니다.

하느님의 침묵은 때로는 야속하고 나를 불안하게 하지만,

시련을 견디어내며 항구하게 기도할 때,

우리의 바람을 순수하게 하고 정화시키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성장의 시간을 창출하며, 우리의 바람이 더욱 간절해지도록 합니다.

그러므로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우리의 바람대로 되지 않는다고 불평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다른 것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그것은 이미 주어졌는지 모릅니다.

하느님의 침묵 앞에서 변화의 과정은

우리가 그것을 발견할 수 있는 눈을 뜨게 할 것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과도 같은 시련 속에서 우리는 묻습니다.

왜 시련이 끊이지 않은 것일까?

나는 영원히 버려진 걸까?

하느님께서는 나를 잊으신 걸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신앙은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청하라고 합니다.

때가 올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시련을 다르게 대합니다.

때를 안다는 것은 하느님의 지혜에 다다르는 길입니다.

때가 있음을 믿고 기다리는 사람은 시련 속에서 견디어낼 줄 압니다.

필요한 것은 항구함이며 용기와 신뢰입니다.

하느님께서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신다는 것에 대한 믿음입니다.

그때 내딛는 단 한 걸음이야말로

우리의 삶에 놀라운 기적을 일구어내는 위대한 행위입니다.

시련이 지난 후 아름답게 빛나는 보석이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2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29
1741 새천년복음화사도회 복음화학교 소개 antoniokoh 2006.01.25 1259
1740 새삼스럽게 박철현 2021.03.14 29
1739 새로워져야 하는 이유 박철현 2021.10.14 13
1738 새로운 주간의 시작 file 요한 마리아 비안네 신부 2012.10.22 936
1737 새로운 성가집 박철현 2019.06.23 56
1736 새로운 생명력 박철현 2021.07.02 8
1735 새로운 불꽃 박철현 2021.09.29 16
1734 새로운 발견 박철현 2019.05.19 36
1733 새로운 나뭇가지 박철현 2018.09.30 14
1732 새로운 길 박철현 2022.05.24 14
1731 새로 오신 분이나 방문하신 분 박철현 2019.10.20 34
1730 새길수록 아름다워지는 글 쉬리 2007.07.07 1119
Board Pagination Prev 1 ... 148 149 150 151 152 153 154 155 156 157 ... 298 Next
/ 2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