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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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20:57

어떤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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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에 읽었던 통계에 관한 내용이 문득 생각납니다.

그 통계에는 많이 배운 이들과 자신이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만하는 이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과 비교했을 때

도박과 사기에 잘 빠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자신의 인식 틀 안에 어떤 사실이 수용되어 들어오게 되면,

그것이 가지는 가치와 공동의 선에 대한 구현보다는

자신의 이익과 욕심의 충족을 위한 것으로 변질되어

실현가능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탕주의에 가까운 도박과 대박의 달콤한 유혹인 사기에

쉽게 빠져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확률적 계산과 가능성의 범위를 논리와 이성으로 포장하면

많이 배운 이들, 똑똑하다고 자만하는 이들은

쉽게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많이 배우지 못한 이들은

그것이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타당성이 있다고 해도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맞지 않으면 그것을 수용하는데

직관적으로 거부하고 외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많이 배우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사람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반성이 깃들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만하는 이와

스스로 부족하다고 겸손한 자세를 취하는 많이 배우지 못한 이들과의

더 뚜렷한 차이는 만족과 감사의 태도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곧 많이 배웠다는 사람과 똑똑하다고 자만하는 이들은

자신의 처지에 대한 만족과 감사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우지 못한 이들과 비교해 볼 때 적다는 것입니다.

이는 많이 배운 사람들, 스스로 똑똑하다고 자만하는 그들의 삶에

욕심이 있다는 것입니다.

더 가지려고 하고, 더 누리려고 하고, 더 안락한 삶을 영위하길 바라는

욕심 때문에 오히려 유혹에 빠져들기 쉬운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어린 아이와 같이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 의탁하는 길이 유혹을 이길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는

간접적인 표현이며

욕심을 버릴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좋은 길잡이가 될 수 있다는

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믿음과 희망을 토대로 주님께서 주시는

진정한 행복의 삶을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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