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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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9 22:10

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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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들이 참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살아가는 듯이 보이는 세상입니다.

밝은 소식보다는 어두운 소식이 많은 것처럼 느껴지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낮에는 약국이 밤에는 십자가가 많이 보이나 봅니다.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이 많음에도 약국과 병원은 더욱 많아지고

교회와 성당의 수는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사람의 인성은 더욱 메말라 갑니다.

모두가 자신이 져야 하는 짐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생겨나는 아픔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것을 내려놓는 삶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말로는 그리고 생각으로는 그래야 한다고 하면서도

실제로 내려놓지 못하고 있는 건 여전히 믿음이 부족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럴 때 나에게 힘을 주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바오로 사도는 어떤 처지에서도 만족하는 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우리 그리스도인은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는 삶을 살아가면, 예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가면

우리는 이 생존의 법칙을 살아갈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다 나에게로 오너라.”

여기서 고생하는 것과 무거운 짐을 지는 것은 같은 말입니다.

이 말은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우리가 감당하고 있는

모든 어려움을 말하는 것일 테지요.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을

다 당신께로 오라고 초대하십니다.

안식을 주신답니다.

안식은 편히 쉬는 것을 말할 것입니다.

참된 쉼은 예수님 안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그분이 우리가 어떠한 처지에서도

만족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사실 우리 삶의 여정에는 각자가 지고 가야 할 삶의 무게가 있습니다.

주님과 함께한다고 해서 물론 그 짐이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홍해를 없애주시는 기적을 베푸신 것이 아니라

홍해를 갈라 길을 마련해 주셨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어렵고 고달픈 삶의 무게를

아버지 하느님의 사랑으로, 연민의 눈길로 보아주시고 함께 걸어가 주십니다.

어렵고 힘들 때 누군가 함께 해 주면 위로가 되고 희망이 살아나듯

예수님의 온유함과 겸손한 마음에서 나온 그분의 말씀과 눈길은

우리에게 안식을 줍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고달픔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삶을 봉헌하고 끊임없이 사랑을 실천하면

내적인 평화와 기쁨, 행복을 맛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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