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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30 21:41

안드레아 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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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드레아 사도 축일입니다.

복음에 안드레아 사도에 대해서 얼마나 등장할까요?

사실 안드레아 사도에 관한 내용이 복음에는 많이 안 나옵니다.

사도들의 이름을 언급하는 대목을 빼고 나면 대략 네 번 정도 나옵니다.

먼저 공관복음서에는 안드레아 사도가 예수님의 제자로

부르심을 받았을 때(마태 4,18-22; 마르 1,16-20; 루카 5,1-11) 등장합니다.

그리고 요한복음에서는 안드레아 사도가

형 시몬 베드로를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대목(요한 1,35-42),

오천 명을 먹이신 기적(요한 6,1-15)에서

안드레아 사도가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소년을

예수님께 인도하는 대목,

그리고 안드레아 사도가 예수님을 만나 뵙고자 하는

이방인(그리스 사람)들의 부탁을

예수님께 전하는 장면에서 등장합니다(요한 12,20-6).

그런데 요한복음에 나오는 세 번의 안드레아 사도의 모습을 묵상하다 보면

공통점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누군가를 예수님께로 인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바로 자신이 찾던 메시아임을 알아 본 안드레아 사도는

너무 기쁘고 좋아서 그것을 형인 시몬 베드로에게 알립니다.

그렇게 안드레아 사도는 좋은 것을 형과 나누고 싶었던 것입니다.

다음으로 안드레아 사도는 배고파하는 군중을 위해

보리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진 소년을 예수님께 인도합니다.

비록 그가 이 작은 것이 아무 쓸모가 없을 것이라고 말은 하긴 했지만,

작은 것이라도 예수님께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것을 그분께 알려 드리는 사도의 모습 속에는

소박하지만 뭔가 해 보려는 열정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안드레아 사도는 이방인을 예수님께로 인도합니다.

한 알의 밀알과 같은 예수님의 죽음이

유대인을 넘어 이방인들의 구원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이방인들도 당신을 섬길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안드레아 사도는 이방인에게도 예수님을 소개함으로써

경계 없는 우리의 사랑을 일깨워주고 있습니다.

아무튼 안드레아 사도는 정이 많은 사람이거나

친화력이 있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그는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숨어 지내는 겸손한 봉사자였으며,

예수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사람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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