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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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9 09:53

사랑의 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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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의 손길 ***

 

옛날 어릴 때 아프면 아가 배는 똥배 엄마 손은 약손하시며

잠들 때까지 배를 어루만져주시던 엄마의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창사이로 따스하게 스며드는 햇볕을 쬐어가면서 느끼고 있는데

세상의 온갖 악과 인간의 모든 죄를 보속하며 구원하기 위하여

묵주기도 바치시는 성모님의 사랑의 손길에도 함께 감사드리네!

자식을 낳아주신 부모님의 사랑의 손길로 가족과 가정이 있고

세상을 어둠에서 빛으로 밝힌 사랑의 손길로 생명이 존재하며

사람을 죄에서 해방시킨 사랑의 손길로 자유와 평화가 깃들며

생명을 죽음에서 구원한 사랑의 손길로 영원한 광명이 비추네!

자식들을 위해 목숨도 아끼지 않고 일생을 희생하시는 부모님

우리를 위해 항상 기도하시고 구원의 길을 인도하시는 성모님

몸소 목숨까지도 십자가에 바치시고 사랑을 가르치시는 예수님

말씀과 성체 안에서 함께 살아계시며 영생을 베푸시는 하느님

베푸신 이 사랑으로 오늘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며 감사드리네!

하느님께서 믿음으로 부르시고 신앙으로 기르심은 축복의 손길

미사 때 제안에 모신 성체로 성령께서 함께하심은 은총의 손길

그리스도의 빛으로 찾으시고 십자가로 구원하심은 사랑의 손길

하느님의 축복과 은총과 사랑의 손길로 매순간을 살고 있지만

우리들은 일상에서 전혀 느끼지 못하고 당연하게만 살아가네!

뭐든 잘하면 내가 똑똑해서고 못되면 다 남의 탓으로 돌리며

성공을 못하면 부모를 탓하고 출세를 못하면 세상을 비난하고

부유하면 내 능력이 뛰어나서고 가난하면 조상을 원망하는데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음대로 뜻대로 되는 것은 하나도 없었고

모든 것은 다 하느님사랑의 손길에 달려 있음을 깨닫게 되네!

나의 삶에 선을 추구하고 가난한 이들의 삶에 복을 빌어주며

나의 희생으로 기쁨을 주고 사랑의 베풂으로 행복을 나눠가며

나의 나눔이 봉헌의 삶으로 이웃의 아름다운 꽃길이 되어주며

나의 여생이 사랑의 손길이 되어 평화의 발길로 걷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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