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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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끼를 잃어버린 어떤 사람이 옆집 아이를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사람은 그날부터 매일같이 아이의 거동을 살폈는데,
걸음걸이, 말투, 표정 등 모든 행동이 도둑처럼 보였습니다.
어느 날, 산에서 나무를 하던 그는
우연히 그곳에서 잃어버린 도끼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다시 옆집 아이를 보았지만 전혀 도둑처럼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가볍게 듣고 웃어 넘길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깊이 생각해보면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이 큰 잘못을 저질렀다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 사람은 잘못된 판단으로 아이를 평가했습니다.
자신의 추측과 억측으로 다른 사람을 판단한 후
자신의 부정적인 생각을 뒷받침할 근거를 찾으려 한 것입니다.
하지만 결과는 그의 잘못으로 드러납니다.
현실에서도 이런 일이 비일비재 하지만 우리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합니다.
누군가 나의 잘못을 다른 사람에게 고자질했다는 것을
우연히 알게 되었다고 생각해 봅시다.
그러면 당사자는 우선 누군가를 지목하여 의심하고
그의 모든 면을 부정적으로 보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거동을 예의 주시할 것입니다.
보면 볼수록 그의 말과 행동이 예전과는 다르다고 생각될 것이고,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의 추측에 더욱 확신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래, 저 사람이 틀림없어.
어제 내 앞을 지나갈 때 고개도 못 들었잖아.
도둑이 제 발 저리니까 날 의도적으로 피하는 거겠지.'
그러나 결과는 잘못된 판단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남을 의심하는 마음 때문에 우리는 이 같은 잘못을 저지르게 됩니다.
다른 사람은 변한 게 전혀 없는데도
단지 자신의 생각과 마음만 달라졌기 때문에
자신의 생각은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을을 의심하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자신의 그릇된 추측에 뒷받침만할 근거를 덧대기도 합니다.
의심이 많다는 것은 부정적인 심리 상태로 정신의 악성 종양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심리 상태는 인간의 정신 건강을 해치고,
이성적 판단에 악영향을 주며, 주관적이고 편협한 사고로 이끕니다.
타인의 동기와 목적을 의심할 때
우리에게는 고민과 고통만 늘 것이며
결국 주변 사람들로부터 버림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근거 없는 민감한 반응과 끊임없는 의심을 참아줄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을 신뢰하고 자신을 반성할 줄 알아야
'도끼를 잃어버린 사람'처럼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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