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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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4 20:38

회복탄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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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다시 컴퓨터로 글을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원인은 알 수 없지만 탭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입니다.

요즘에도 평일미사는 계속 봉헌하고 있습니다.

고정적으로 미사에 참여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혼자서 봉헌하는 미사의 경우는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것만 해도 감사할 일입니다.

11월이 시작되면서부터 함부르크는 좀 더 제한적인 조치가 시행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올해는 계속 이런 식으로 진행될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그나마 날씨가 괜찮은 편입니다.

파란 하늘도 종종 보이고 한결 밝은 분위기의 날씨가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위안이라면 위안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한때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지구가 그나마 숨을 쉬게 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사람들의 왕래가 적어진 까닭에

자연이 그 만큼 회복력을 가지게 되었다는 기사였습니다.

확실히 사람들은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면서 살기보다는

지배하는 일에 좀 더 치중해서 살았나 봅니다.

그런데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사람들의 움직임이 제약을 받게 되자

피폐해졌던 자연은 서서히 본연의 빛을 찾게 된 것입니다.

물론 그것도 한때였을 뿐

지금은 다시 사람들에 의해서 제 자리로 되돌아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연이 가지고 있는 성향이지만 사람에게도 필요한 성향입니다.

외부로부터 어떤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거나

주위 환경에 의해서 심리적인 압박을 받는 경우에

극복할 힘이 자기 자신 안에 얼마 만큼 있는 지 측정하는 테스트입니다.

원래 회복탄력성(resilience)이란

원래 제자리로 되돌아오는 힘을 일컫는 말로

‘회복력’ 혹은 높이 되튀어 오르는 ‘탄력성’을 의미합니다.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주로 시련이나 고난을 이겨내는 긍정적인 힘을 의미하는 말로 사용합니다.

이 회복탄력성은 치열한 삶을 살아가는 요즘의 사람들에게

절실히 요구되는 성향이기도 합니다.

고난이나 어려움에 빠지지 않는다면 더 좋은 일이겠지만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 없이 거센 바람이 불어올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럴 때 높은 회복탄력성이 있는 사람은 그것을 좀 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게 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쉽게 좌절하거나 쉽게 무릎을 꿇고 마는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어떤 일이든 좀 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런 모습이야말로 어쩌면 자연에게서 배워야 할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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