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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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01 19:40

모든 성인 대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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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 시작되었습니다.

2020년은 정말 이렇게 지나가는구나 하는 걸 새삼스럽게 느낍니다.

요즘에는 미사에 처음 참여하시는 분들이 보여도

인사를 하거나 소개하는 일이 어색해졌습니다.

게다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는 탓에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져온 원치 않는 효과입니다.

그래도 미사 전에 맑은 하늘이 잠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그냥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기분이 너무 업된 모양입니다.

강론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기침이 나온 탓에 양해를 구하기도 했습니다.

미사 중간에 간혹 실수가 나오기도 합니다.

오늘은 독서를 하시는 분이 요한 1서 대신 요셉 1서라고 하셔서

잠시 어리둥절해진 상황도 있었습니다.

요즘에는 미사 중에 실수라고 하면

독서자 아니면 미사를 봉헌하는 저의 실수밖에는 없습니다.

다른 때 같으면 복사가 실수를 할 수도 있는데

요즘에는 복사 없이 미사를 봉헌하고 있기 때문에

복사를 볼 수 있는 경우는 아예 없습니다.

성가는 몇 분만 부르니 거기서는 실수가 나올 경우가 거의 없습니다.

의도치 않은 실수가 나오면 그것에 눈살을 찌푸리기보다

작은 미소로 넘길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지금은 필요한 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은 모든 성인들을 기념하는 날이었습니다.

교회 내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된 성인의 숫자는 대략 4500여명 정도라고 합니다.

물론 성인 품에는 오르지 못하셨지만

성인의 삶을 사신 수많은 신앙의 선배님들도 계시겠지요.

이렇게 많은 성인이 있다는 건 교회의 자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신앙인이라면 누구나 모두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고 실천하려고 노력한다면

결국 그 사람은 성인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성인으로 살기 위해 노력한다는 건

때로는 가시밭길도 감수해야 하고 때로는 희생도 해야 하는 걸 의미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쉽지 않은 삶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스승이신 예수님께서 그런 삶을 모범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쉽지 않지만 포기할 수 없는 성인의 길을 신앙인은 걸어가야 합니다.

그 길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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