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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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20:17

탭과 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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탭으로 글을 쓰기 시작한 지도 며칠 되어 갑니다.

잠시 동안 탭을 꺼내서 글을 쓰는데 자판이 작아서 자꾸 실수를 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핸드폰을 가지고서도 빨리 글을 쓸 수 있는데

저는 탭을 쓰는데도 버벅거립니다.

손가락의 움직임이 예전 같지 않은 모양입니다.

가끔은 나이가 든다는 걸 잊어버리는 때가 있습니다.

성당에는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가 다 있어서 그런지

다양한 연령층을 만나게 되면 정작 본인의 나이는 잊어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언제부터인지 마음은 간절하나 몸이 따라 주지 않는

그런 상황이 반복되곤 합니다.

마음만 젊게 사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 착각 속에 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을 하다 보면

'아, 나도 늙어가는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깨닫습니다.

탭을 사용하는 것도 그렇습니다.

컴퓨터 자판과는 크기에서 차이가 나지만

평소 키보드에 적응이 되어 있으면 큰 불편함이 없어야 하는데

자꾸만 키보드의 다른 부분을 무의식 중에 누르다 보니

글을 쓰고 있는 와중에 줄이 바뀌어서

다른 줄에서 글을 쓰게 되는 실수를 반복합니다.

독수리 타법보다는 조금 나은 편이지만

익숙하지 않는 것에는 쉽게 적응을 하지 못하는 걸 보면

아무래도 손가락 근육은 예전만 하지 못하다는 걸 실감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는 중입니다.

오늘부터 평일미사를 봉헌할 때는 자주 혼자서 봉헌하게 될 것 같습니다.

수요일은 몇 분이라도 미사에 참여하시겠다는 연락이 왔지만

저녁미사는 아무래도 이미 어두워진 시간이어서

미사에 참여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런 일은 충분히 감당할 수 있습니다.

어찌 되었건 바이러스가 빨리 종식되어야만

모든 일이 제 자리를 되찾게 되겠지요.

그 날이 빨리 올 수 있도록 미사 중에 늘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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