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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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8 22:08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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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는 건 홈페이지의 문제가 아니라

컴퓨터의 문제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탭을 꺼내서 확인을 했는데

탭에서는 글쓰기 란이 보일 뿐만 아니라

이렇게 글을 올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문제가 해결된 건 아닙니다.

여전히 제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에서는 글쓰기 창이 나타나지 않고

앞으로는 이렇게 탭을 이용해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탭은 키보드가 작아서 자꾸만 오타가 납니다.

그러니 평소보다는 몇 배의 시간이 더 걸리게 된 셈입니다.

아무튼 이렇게라도 할 수 있다는 게 어디입

오늘 미사 때 "평안 감사도 지가 싫으면 그만이다."라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살아가는 일이 모두 그런 것 같습니다.

자신의 마음이 동의해야만 일이 이루어집니다.

그런 면에서 동의라는 건 참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어떤 일에 있어서는

동의를 구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독일에서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마스크를 꼭 의무적으로 착용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반대의견도 있으니 말입니다.

이런 일에서조차 함께 하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의견들이 엇갈리는 일에 있어서의 동의는

그야말로 불가능한 일에 가깝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끊임없이 대화를 시도하고

서로가 동의할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노력하는 것이겠지요.

사람들의 생각은 정말 다양하고 다릅니다.

끝장 토론이라는 것도 그래서 생긴 것이겠지만

서로 동의할 수 있고, 함께 협력하는 일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근본적으로 사람은 서로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어찌 되었건 동의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어떤 일이든 쉽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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