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로그인

2020.10.18 19:47

하노버 공동체 미사

조회 수 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하노버 지방공동체를 다녀왔습니다.

8개월만의 미사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남다른 감정이었습니다.

예상대로 조금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성당에 오지 못하셨고

모두 젊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래도 더 기뻤던 건 아이들이 있는 가정에서

세 가정이나 아이들과 함께 미사에 참여한 것이었습니다.

쉽지 않은 결정이고 쉽지 않은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함부르크보다는 덜 하겠지만 하노버의 상황도 그리 녹록하지는 않을 텐데

아이들과 함께 미사에 참여하는 걸 결정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많은 걸 바꾸어 놓았습니다.

미사에 참여하는 분들, 특히 아이들이 오면 걱정하게 된다는 것도

분명히 바뀐 부분입니다.

그리 많은 숫자는 아니지만 미사를 봉헌하면서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구나.' 하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미사 중 성가는 성악을 전공하고 있는 형제님 혼자서 독창을 했는데

반주가 없어서 처음에는 조금 걱정하는 듯했지만

아주 훌륭하게 불러주었습니다.

늘 미사 후에는 나눔의 시간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그럴 수 없었습니다.

대신 오랜만에 만난 탓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었습니다.

요즘에는 "흩어지면 살고 뭉치면 죽는다."라고 말합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게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부르크로 돌아오는 길이 내내 마음 흐뭇했습니다.

여러 가지 제한도 많고 지켜야 할 수칙도 많지만

이렇게라도 지방공동체 미사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모두 건강해 보였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지혜롭게 극복하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회원 가입 때 문제가 생기면 박철현 2021.09.13 175
공지 긴급 공지 1 박철현 2020.05.09 321
공지 로그인 하셔야만 보실 수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5 박철현 2018.09.09 419
2842 나 하나가... Thomas kim 2009.11.01 1092
2841 내 걱정은? Thomas kim 2009.11.04 1170
2840 성지순례 남궁춘배 2009.11.09 1157
2839 왜 이웃을 사랑하는가? Thomas kim 2009.11.11 1120
2838 [모집]'통신으로 배우는 신학과정' 신입생 모집 교리신학원 2009.11.16 1365
2837 잘 한 것을.... Thomas kim 2009.11.17 1232
2836 그리스도교의 신앙닌이라면서... Thomas kim 2009.11.22 1129
2835 2009년 성서 주간 담화문 (11월 22일~28일) 남궁춘배 2009.11.22 1127
2834 복을... Thomas kim 2009.11.24 1149
2833 한해를 보내면서....... 김 진 호 2009.12.07 1265
2832 나는 어떻게 믿고, .... Thomas kim 2009.12.09 1120
2831 대림시기의 기도 남궁춘배 2009.12.16 1073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297 Next
/ 2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