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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6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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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로 저희 성당 홈페이지에 글을 올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용을 쓸 수 있는 창이 뜨지 않았습니다

이게 웬일인가 싶어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지만

아무래도 저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듯 보입니다.

홈페이지의 문제일 수도 있고

아니면 제 컴퓨터와 무언가 맞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습니다

아무튼 어제부터 글을 올릴 수 없어 이런저런 고민 끝

어제의 글은 급하게 핸드폰으로 올렸습니다

제 컴퓨터에 있던 글을 카카오톡으로 나에게 전송을 하고

핸드폰으로 카카오톡을 연 다음

글을 복사하여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열고

그 글을 홈페이지에 붙여넣기를 해서 올렸습니다

그래서 예전처럼 줄 바꿈도 되어 있지 않은 글이 되고 말았습니다

왜 글쓰기 창에서 내용을 쓸 수 있는 칸이 사라졌는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문제가 되겠지

그래도 지금 당장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이런 일이 갑자기 생겨서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그래도 매일 홈페이지에 어쭙잖은 글이나마 올리는 것

저에게는 하나의 작은 행복이었는

기계가 저를 거부하니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그래도 조금 복잡해졌긴 하지

글을 올리는 일을 그만두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저는 솔직히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

사람들이 홈페이지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일 거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그건 저의 착각이었습니다

가끔씩이라도 홈페이지에 들어오시는 분들은 여전히 같은 분들이고

그렇지 않은 분들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런 걸 보면 결국 사람들

자신이 흥미로워하고 관계가 있는 부분에만 관심을 가지는 건

당연한 일인 가 봅니다

어찌 되었건 애초 저의 계획이 누가 보든 말

저의 솔직한 마음과 일상을 표현하는 것이었으니 그걸로 된 것이지요

사람들에게는 기대치라는 것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바라는 어떤 것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런데 그런 기대치는 서로 맞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럴 때 실망하게 됩니다

그래서 인간관계가 어긋나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서로의 기대치를 낮추어야 하는데 그게 정말 쉽지 않습니다

물론 제일 좋은 건 기대치를 아예 가지지 않는 것이겠지

그건 오랜 수양이 필요한 일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너희가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주어라.”라

말씀하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의 어머니도 저에 대한 기대치가 있는

저는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때가 훨씬 많습니다

기대한다는 것, 그건 참 오묘하고 어려운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저 역시 예전에는 저희 공동체에 기대하는 것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저 함께 살아가는 일에만 의미를 두고 살아갑니다.

사람들의 마음과 저의 마음은 분명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니까요.

아무튼 당분간은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을 듯합니다.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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