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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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2 09:06

지방공동체 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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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지방공동체로 가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10월부터 지방공동체 미사를 재개하기로 마음먹고

첫 주말부터 시작하려고 했지만

브레멘 공동체는 니더작센주의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이 심각해져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바이러스로 인한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지만

오스나브뤼크 공동체는 그래도 조금은 나은 상황이라는 생각이 들어

거기로 가서 미사를 봉헌하기로 한 것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방철도를 이용해 오스나브뤼크까지 가는데

중간에 브레멘에서 기차를 갈아탑니다.

그런데 14시 24분에 도착을 하면 15시 7분에 기차가 있기 때문에

40분 정도는 기차역에서 기다려야 합니다.

기다리는 동안 브레멘 중앙역에서 기차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 중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분들이 몇몇 있었습니다.

기차역 직원분께서 일일이 돌아다니면 마스크를 쓰라고 종용하였는데

그제야 마스크를 착용하는 분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담배를 피우고 싶어도 플랫폼에 마련된 흡연 구역은 이용하지 않고

밖에까지 나갔는데 플랫폼에서 마스크를 벗고 음식을 먹는 사람도 있고,

전화를 하면서 마스크를 벗는 사람도 있더군요.

이런 부분에서는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 듯 느껴졌습니다.

아무튼 15시 7분에 출발해야 하는 기차는 10분 정도 연착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오스나브뤼크에도 조금 늦게 도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역에 도착하니 최바오로 형제님 내외분이 마중을 나와 있었습니다.

역을 벗어나니 역 광장에서는

마스크 착용 거부에 관한 데모를 하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는 그리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진

유럽이라는 생각이 새삼 들었습니다.

아무튼 11명의 신자분과 함께 조촐하게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미사는 평소에 봉헌하는 곳은 아무래도 협소해서

4층에 있는 좀 더 넓은 공간에서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드문드문 앉고, 마스크까지 하고 미사를 봉헌할 수밖에 없었지만

정말 오랜만에 지방공동체에서 미사를 봉헌하는 일이

저에게는 감격스러웠습니다.

미사 후에 가졌던 나눔의 시간이 없어서

그대로 다시 헤어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렇게라도 얼굴을 보고 만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제가 저녁시간 대에 기차를 타야 했기 때문에

지방공동체 신자분들이 이것저것 싸 주셨지만

사실 기차 안에서도 플랫폼에서도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까닭에

집에 가져왔습니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미사를 봉헌할 수 있다는 것만 해도 다행입니다.

오스나브뤼크의 가족들 모두 건강하게 지내고 있는 듯하여

하느님께 감사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토요일에 다시 움직일 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지방공동체의 모든 분들도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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