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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09 21:12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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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내어주는 사랑의 문화를 이 세상에 만들어 가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은 기계문명과 물질문명이 발달해 가면서

인간의 행위와 사고방식도 기계처럼

삶의 참된 의미와 가치를 느낄 사이도 없이 분주하게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물려 돌아가고 있는 세상입니다.

또한 물질문명의 문화에 젖은 인간의 정신세계는

자신만을 위하고자 하는 이기주의적인 아집과

손해를 보지 않겠다는 상업적인 문화에 자신을 잃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때때로 사랑과 봉사를 한다고는 하지만

따지고 보면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만 사랑하고 있으며,

분명히 갚아 주리라고 믿음이 가는 사람에게만 빌려주는

상호교환의 사랑과 봉사를 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항상 계산이 깔려 있는 사랑을 하고 있고,

늘 벌어들일 것을 염두에 두고 봉사를 하고 있으니,

사랑이 아니라 사랑의 유사품을 늘어놓고 있음이요,

사랑까지도 상업적 계산속에 넣어두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이러한 사랑의 유사품과 상업적 계산이 깔린 사랑이 득세하는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무엇일까요?

바로 조건 없는 사랑, 한없이 내어주는 사랑을 만들어 가는 것이 아닐까요.

마더 데레사 성녀는 이렇게 말합니다.

“인간은 그가 누구이든지 인간이라고 하는 것 때문에

마지막까지 최대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인간은 그가 누구이든지 인간이기에, 내가 아닌 타인이기에

최대의 사랑과 존경을 받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인간은 그가 누구든지 간에 하느님의 창조물이요,

하느님 사랑의 대상이자 하느님 사랑의 분신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을 받지 않으시고도 주시는

무상의 사랑을 베푸시는 분이시며

하느님의 사랑에는 어떠한 계산도 없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착한 사람들, 은혜를 아는 사람들에게만 인자하신 것이 아니라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 약한 사람들에게도 역시

인자하시고 사랑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리스도인은 이처럼 조건 없는 내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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