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은총입니다.

절망이란 희망의 날개가 꺾인 것을 의미합니다.

낙망이란 희망이 땅에 떨어진 것을 의미합니다.

절망과 낙망은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것만 같을 때에 경험하는

심리적 상태입니다.

우리의 희망은 언제 솟구쳐 오릅니까?

바로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희망의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희망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메시지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것이 복음입니다.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살아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찾아옵니다.

우선 생존해야 합니다.

생존(survival)이 있어야 회복(revival)이 있습니다.

생명보다 소중한 것은 없습니다.

생명은 힘입니다. 생명은 생존하는 능력입니다.

우리는 살아 있다는 것을 너무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됩니다.

사실 살아 있다는 것은 대단한 것입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의 주름진 얼굴에서

살아온 세월이 얼마나 모질었는가를 보게 됩니다.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서로를 격려해 주어야 합니다.

죽지 않고 살아 잇다는 것은 생명의 능력을 힘입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생명력이란 살아남는 능력 이상입니다.

생명력은 다시 시작하는 능력입니다.

스코트 피츠제럴드는

“생명력이란 살아남는 능력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새로 시작하는 능력이기도 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는 매듭짓기를 잘해야 합니다.

과거에 연연하면 안 됩니다. 과거를 떠나보내야 합니다.

과거를 잘 매듭지으십시오.

실패했다면 실패를 인정하십시오. 그것이 실패를 매듭짓는 길입니다.

실패했음에도 실패한 것이 아니라고 우긴다면,

그 사람은 실패의 영향력 아래 살게 됩니다.

패배했으면 패배를 인정하십시오. 그것이 패배를 매듭짓는 길입니다.

패배를 매듭지을 줄 아는 사람에게 새로운 승리의 길이 열립니다.

죄를 지었다면 죄를 지었다고 인정하고 회개하십시오.

그것이 죄를 매듭짓는 길입니다.

그리고 새롭게 시작할 때는 처음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그것이 초심입니다.

농부는 매년 처음부터 땅을 경작하고, 씨앗을 심고, 모내기를 합니다.

사냥을 나갔다가 실패한 사자도 다시 처음부터 사냥을 나갑니다.

가장 아름다운 날은 앞으로 살아갈 날입니다.

새롭게 주어지는 아름다운 날들을 먼저 기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