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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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붙잡음’과 ‘내려놓기’의 연속입니다.

붙잡는 것도 지혜지만 내려놓는 것도 지혜입니다.

우리는 소중한 것을 붙잡았을 때 감사합니다.

기회를 붙잡고, 사람을 붙잡고, 돈을 붙잡고, 땅을 붙잡고, 명예를 붙잡고,

권력을 붙잡았을 때, 그것을 축복이라 여깁니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우리는 우리가 붙잡았던 것에 의해 붙잡힐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붙잡고 좋아했던 것들 때문에 얼마나 슬퍼하게 되는지 모릅니다.

즉, 자유를 줄 줄 알고 붙잡았던 것이 우리를 종으로 만들어버린 것입니다.

분투해서 붙잡은 것이 우리를 그토록 비참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그런데 붙잡는 것보다 더 힘든 것이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런 까닭에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내려놓기’를 배운 사람입니다.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지속적으로 내려놓는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것을 끊임없이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새롭게 될 수 있습니다.

더욱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내려놓기’는 체념이 아닙니다.

‘내려놓기’는 하느님과 하나가 되고 싶은 갈망입니다.

우리는 죽음의 순간에 모든 것을 놓아야 합니다.

어차피 붙잡을 수 없는 것을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우리는 죽을 때 가진 것을 남김없이 내려놓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날이 오기 전에 미리 연습해야 합니다.

우리는 재산, 건강, 관계, 성, 권력, 마지막으로 이기적인 자아까지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우리가 집착하는 것을 내려놓을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의 품 안에서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외적인 것들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내적인 가치 속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질적인 부요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을 때

우리는 하느님께서 마련해 놓으신 내적인 풍요 속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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