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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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9 20:37

산 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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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으로 변화한다는 것은 예수님을 닮으려고 노력할 때 가능한 일입니다.

끊임없이 변모를 시도했던 예수님을 따라 참으로 변화되는 사람은

예수님께서 그러하셨듯이 높이 쌓아올렸던 이웃과의 경계를 허물고

이웃에게 자신을 개방하고

이웃을 향해 한 걸음 더 가까이 나아가는 사람입니다.

그 결과 그의 아픔이 내 아픔이 되고, 그의 상처가 내 상처가 되며,

그의 십자가가 곧 내 십자가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결핍과 연약함, 상처와 누추함을 큰마음으로 감싸 안아주며,

그가 아무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하더라도

또 다시 새로운 관계를 시작하는 것입니다.

참 사랑의 힘은 얼마나 큰 것인지 모릅니다.

단 한 번의 사랑 체험으로 평생을 사는 사람도 있습니다.

단 한 번의 뜨겁고 열렬한 하느님 체험으로 인해

삶 전체가 바뀐 사람도 자주 봅니다.

타볼 산에서 영광스럽게 모습이 바뀌었던 예수님께서는

다시 산을 내려가십니다.

우리 역시 십자가의 인간이자 수난 당할 어린 양이신 스승 예수님을 따라

산 아래로 내려가야 합니다.

이제 기적과 환희의 시대는 끝나갑니다.

정말이지 올라가기 싫은

또 다른 고통의 산 예루살렘 언덕을 올라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네 인생 역시 마찬가지겠지요.

인간만사 때로 어찌할 도리가 없습니다.

순리에 따라야 합니다.

갖은 우여곡절을 거듭합니다.

비상과 추락, 부침을 거듭하는 항해가 우리네 삶이 틀림없습니다.

기를 쓰고 올라간다고 항상 올라가지지 않습니다.

어느 정도 올라가다 보면 이제 내려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냥 내려만 가지 않으니 천만다행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시 올라가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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