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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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5 19:31

향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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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 기 ***

 

이른 아침 새들의 노래 소리에 꿈에서 깨어나 눈을 뜨니

온 만물은 태양의 눈빛을 바라보며 사랑을 속삭이는데,

어디선가 바람결 따라 풍겨오는 향기가 가슴에 스며들고

사철 푸르른 솔가지에서 솔솔 불어오는 솔향기가 좋아서

코끝을 내밀고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내쉬었다 호흡하면

세상이 다 맑고 깨끗해 보이며 내가 살아있음을 느낀다.

잔잔한 물결처럼 흔들리는 마음을 커피향기로 달래가며

은총으로 받은 오늘하루를 감사하는 마음으로 봉헌하고

하느님의 뜻을 따라 말씀대로 살려고 열심히 뛰어본다.

향기는 잡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고 닦을 수도 없고

보이지도 않아 오직 냄새로만 맡는 다 좋아하는 향인데

향기를 코로 맡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악취도 없애주지만

나에겐 독이 되어 호흡곤란과 전신마취로 잠들게 된다.

늘 알레르기로 꽃향기가 무섭고 두려워 도망치듯 피하며

마스크로 코를 막아 숨을 쉬지만 향기는 숨통을 조이니,

그 누구에게든 향내가 날 때는 즉시 자리를 떠나 몰래

다른 곳에 가면 어쩐지 미안한 마음과 죄스런 마음으로

참 아파도 했지만,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제 생사문제라

이해와 용서를 바라며 오해가 없으시길 부탁드립니다!

꽃향기는 바람에 날리지만 마음향기는 가슴 깊이 머물고

몸에서 풍기는 달콤한 향기보다 마음속에서 풍겨 나오는

그윽한 사랑의 향기가 세상을 더 아름답게 물들이겠지요?

믿는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온 세상 끝까지 나누며

예수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빛으로

세상 모든 이들을 구원하며 천상행복을 노래하면서 살자!

꽃향기를 풍기는 사람은 세상 것이 좋아 즐기면서 살고

사람냄새 풍기는 사람은 땅의 것이 좋아 수확하여 살며

그리스도 향기 나는 사람은 하늘 것이 좋아 나누며 산다.

 

 

 

                        2020년 8월 15일                     최 영숙 (데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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