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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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6 20:32

예수님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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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들은 예수님 말씀 안에 깃든 심오한 뜻, 숨은 뜻,

더 중요한 의미를 간과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제정하시려는

성체성사를 놓치고 만 것입니다.

그들은 똑똑한 척 했지만 사실 어리석기 짝이 없었습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갖고 사사건건 물고 늘어지는데 익숙하다 보니

전체적인 맥락을 읽어나가는데 실패했습니다.

작은 것에 연연하다 보니

정작 가장 큰 것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되고 말았습니다.

무엇보다도 그들은 예수님을 향한 믿음이 전혀 뒷받침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수님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 결과 다른 모든 사람들이 행복한 얼굴로 들어가던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향한 길에서 벗어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초대는 얼마나 행복한 초대인지 모릅니다.

죽어도 죽지 않는 영원한 삶에로의 초대입니다.

자비하신 하느님과 더불어 영원히 불사불멸하는 구원에로의 초대입니다.

더 행복한 일이 있습니다.

그 초대에 응하는 것이 너무나 쉽고 간단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정하신 성체성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성사에서 이루어지는 거룩한 변화를

겸손하고 단순한 마음으로 믿는 것입니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우리 안에 매일 매 순간 구원이 이루어지며,

그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그 매일의 작은 구원들이 합쳐져 언젠가 영원한 구원으로 연결될 것입니다.

이토록 중요한 초대이자 정말 은혜로운 성체성사이기 때문에

예수님의 성체를 받아 모시는 우리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 모릅니다.

그런데 가끔 그런 의미조차 새기지 못하고

그냥 평소에 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성체를 모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성체를 분배할 때 가끔 그런 분들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저에게는 성체를 분배하는 일 자체가

너무나도 거룩하고 행복한 일이기 때문에

거기에만 온전히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예수님의 초대는 참으로 행복한 초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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