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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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생은 쓰레기 인가봐! *** 

           

인생은 맨주먹 불건 쥐고 울면서 세상에 왔다가

날마다 희로애락의 옷자락을 입었다 벗었다가는

언젠가 말없이 이름만 남기고 빈손으로 돌아가네!

인생이 뭔지도 모르고 흐르는 세월 따라 살아온 어제

하루가 온지도 모르고 지나는 시간 따라 걸어온 오늘

세상을 볼지도 모르고 샘솟는 희망 따라 꿈꾸는 내일

어제의 나를 찾아보니 청춘이 꽃피는 푸르른 동산에

오늘의 나를 지켜보니 노년이 비추는 황혼의 들판에

내일의 나를 바라보니 죽음이 잠재는 고요한 바다에

살아온 하루하루가 아름다운 인생추억의 발길이고

걸어온 순간순간이 은혜로운 주님자비의 손길이며

꿈꾸는 마디마디가 탐스러운 열매수확의 감사로다!

빠르게 달려온 인생70년을 감사하게 잘 살아왔다고

늙어가는 자식들과 자라나는 손자들에게 얘기하건만

집안을 둘러보니 가진 것은 다 인생의 쓰레기뿐이다.

많은 살림살이와 장식품들이 이제 와서 다 소용없고

이렇게 인생의 쓰레기를 위하여 애쓰고 살아온 내가

헛된 꿈속에서 깨어난 것처럼 너무 마음이 텅 비고

내 몸과 정신도 내 맘대로 사용할 수 없는 늙은이로

지금까지 과연 난 무엇을 위하여 세상을 살아왔던가?

주님께서 저를 당신의 딸로 불러주시지 않았더라면

세상이 내게 얼마나 힘들고 외롭고 허무하였겠는가!

예수님께서 늘 업어주시고 성모님께서 늘 안아주시니

어린아이처럼 따뜻한 품에서 사랑 받기를 원하옵니다.

주님, 오늘도 인생의 쓰레기를 가득안고 살아가지만

늙고 병들어서 인간쓰레기로 남아서는 안 되겠지요?

혹시라도 어느 날 정신 줄을 잃고 암흑 속을 헤매면

십자가로 저를 구원하시어 영원히 잠들게 하소서!

 

                          최 영숙 (데레사)

 

 

 

 

  • ?
    안나 2020.07.29 20:11
    슬프기도하고, 또 행복하기도 합니다, 최영숙데레사님, 글을 참 잘쓰시네요!
    가슴에 공감이 스며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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